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 목디스크...초기치료가 중요
과거 디스크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은 물론이고 10대에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대 목디스크 환자 수는 10년 만에 약 46%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에서의 목디크스 환자 증가 원인으로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중 스마트폰, PC 등 디지털 기기 과다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용자들이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기기를 사용하면서 경추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pc 사용시 목을 15도 이상 기울여 사용하거나, 목을 앞으로 내밀고 사용하는 자세가 문제다. 장시간 지속하게 되면서 경추의 자연스러운 C자형 만곡이 소실되는 일자목, 거북목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러한 경추의 변형 상태가 지속되면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나 압력이 증가하면서 결국 디스크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대체로 목덜미에서 어깨에 이르기까지 뻐근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목을 돌리거나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전신에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5%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초기 발견 시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및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들을 포함하여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성형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특히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은 짧은 시간 내에 출혈 없이 시행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에게 부담 없는 치료 선택지로 제시되고 있다. 고주파수핵성형술 역시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며, 시술후 단시간 안정 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김원영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목통증 뿐만 아니라 이유를 알 수 없이 지속되는 두통이나 안구 통증, 어지럼증, 이명 등의 경우에도 목디스크가 원인인 경우가 있는 만큼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목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수면장애를 유발하거나 전신 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하이브의 ‘언플’은 왜 실패했나①···엔터업계 뒤흔든 ‘초유사태’
- [종합] 김보라♥조바른 ‘결혼’···이수현·김혜윤도 축하
- 유재석, 약속 지켰다···김연경 은퇴식 참석
- 하이브 아메리카CEO ‘K팝퇴출 촉구’에 10만명 서명···왜?
- 독방 수감된 김호중, 구속 열흘 연장
- 현빈♥손예진 신혼집 ‘70억’ 매물 나왔다
- [공식] 뉴진스, 4연속 밀리언셀러 휩쓸다
- [공식] 이연희, 엄마 된다 “올 9월 출산 예정”
- [인터뷰] 수지 “박보검과 연애? 그만큼 잘 어울린단 뜻이겠죠”
- [스경X이슈] ‘밀양 성폭행 사적제재’ 유튜버 논란···‘한공주’ 연기한 천우희는 무슨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