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제주전 퇴장’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인 김진수...“앞으로는 그런 실수 없을 것”

이종관 기자 2024. 4.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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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상암)]


김진수가 팬들과 선수단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FC서울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전북은 리그 2연승과 함께 8위로 올라섰다.


난타전이었다. 전반 초반,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송민규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북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몇 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팔로세비치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온 FC서울이었다.


전북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4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전병관이 환상적인 ‘가위 차기’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경기는 3-2 전북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김진수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줘서 주장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과 같이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 퇴장과 관련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제주와의 6라운드에서 김진수는 김태환을 향해 비신시적인 파울을 범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에 김진수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팀의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팬분들에게 죄송했다. 나 때문에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잘못을 했다면 사과하고 팬분들에게 질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고 “비도 오고 추운 날인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진수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줘서 주장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과 같이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이 FC서울에 유독 강한 이유?


미팅을 통해서 징크스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떤 팀이 강하고 약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우리가 약한 상황이다.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제주전 이후로 차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문제가 있다면 나부터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침착하고 선수들한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했다. 그런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다.


-2연승으로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은데?


흐름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님에게 선수들이 미안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감독님이 전술을 지시하는 것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뛰는 것은 우리다. 우리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해서 성적이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페트레스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오늘 경기 승리가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선수와 부딪혀도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앞서 말한 부분의 연장선인가?


이전에 내가 보여준 모습들에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고 주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나부터 주장으로서 매너 있고 이끄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실점 장면?


최준이 그렇게 점프를 높게 뜰 줄은 몰랐다. 그 상황에서 최준의 중심을 무너뜨리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나 때문에 실점을 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고맙다.


-결승골 장면?


훈련이 끝나고도 크로스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다. (전)병관이가 겸손하게 이야기한 것 같은데 덕분이다. 태어나서 그런 골을 눈으로 처음 봤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팬들에게 한 마디?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팀의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팬분들에게 죄송했다. 나 때문에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잘못을 했다면 사과하고 팬분들에게 질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도 오고 추운 날인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울산HD의 클럽 월드컵 진출?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확실히 포지션을 잡고 플레이하는 것 같은데?


오늘도 공격적인 부분보다는 빌드업에 집중했다. (전북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지금처럼 포지션을 잡고 훈련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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