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나빠질게 없다”…쿠팡 뜰때 추락한 이마트, 반등 기회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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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쿠팡과 2위로 밀려난 이마트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쿠팡은 유료 멤버십 회비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40% 이상 상승한 반면 이마트는 건설 자회사의 부진이 발목을 잡으며 20% 가까이 빠졌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 '와우 멤버십'의 요금 인상이 있다.
쿠팡의 큰 수익원인 와우회비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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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멤버십’ 인상에 실적 기대감 반영
이마트 주가 6만원선 붕괴도…목표가 줄하향
22일(현지시각) 미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전일 대비 2.04% 오른 22.46달러(약 3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은 연초 15달러 선에서 22달러 선으로 뛰어오르며 올 들어 42.78% 상승했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 ‘와우 멤버십’의 요금 인상이 있다. 쿠팡은 최근 와우 멤버십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올렸다.
쿠팡의 큰 수익원인 와우회비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자 수 이탈을 감안해도 인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쿠팡의 멤버십 수익은 월 699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00만명의 회원 1인당 인상분 2900원을 단순 계산하면 매월 약 406억원, 연간 4872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향후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쿠팡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이마트를 제치고 국내 유통업계 1위를 꿰찼다. 최근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세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으나 신선식품은 당장 시작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이마트는 정반대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주가는 지난 2월 8만8500원까지 오른 뒤 하향곡선을 그리며 7만원 아래로 내려앉으며 올 들어 18% 가량 하락했다. 지난 16일에는 5만9500원까지 하락해 지난 2011년 상장한 이후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다.
자회사 신세계건설 리스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커머스 사업부와 이마트24 등의 실적 부진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올해 1분기 본업인 할인점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건설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8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대신증권은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목표가를 각각 낮췄다.
다만 주가가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당장의 상승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주환원 확대 노력이 이뤄진다면 시장은 이에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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