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7경기 무패’ 상승세 이끄는 ‘원투펀치’ 서지연·장창

임창만 기자 2024. 4. 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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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득점 선두 서지연· 리그 도움 1위 장창, 듀오 맹활약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 “서지연 센스, 장창 킬 패스 돋보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의 공격수 서지연(왼쪽)과 미드필더 장창. WK리그 제공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현대제철은 ‘디벨론 WK리그 2024’ 7경기서 4승3무(승점 15)로 8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 11골 6실점으로 최다 득점 공동 1위, 리그 최소 실점으로 탄탄한 공·수 균형을 과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공격수 서지연(28)과 미드필더 장창(27)이 있다. 올 시즌 현대제철에 합류한 서지연은 3골로 팀내 1위, 리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뛰어난 슈팅 감각과 득점력을 앞세워 팀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4라운드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으나 5라운드 화천 KSPO와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은 “서지연은 예측할 수 없는 동작에서 슈팅까지 연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순간적인 센스나 폭발적인 움직임이 뛰어나다. 동료들이 크로스를 올렸을 때 순간 이동이 빨라 득점으로 연결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서지연은 지난 2016 WK리그 신인드래프트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할 정도로 기량이 평범했지만 이후 일취월장해 국가대표팀과 소속 팀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했다. 김 감독은 “지연이는 팀 훈련 후에도 남아서 개인훈련을 할 정도로 성실하다. 그게 성장 비결이고, 앞으로도 잘 유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리그 도움 1위인 장창(4개)은 2골로 득점 부문 공동 3위다. 왼발을 사용한 뛰어난 패스 능력과 번뜩이는 플레이로 매 경기 팀의 공격 출발점에 있다.

특히 지난 5라운드 화천 KSPO전서 1골·2도움으로 서지연을 지원 사격했다.

김 감독은 “장창은 왼발을 활용한 킬 패스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직전 서울시청과 경기서도 팀의 2번째 득점을 도울 때 번뜩이는 플레이가 좋았다”며 “득점력과 도움 능력이 뛰어나기에 시즌을 마치고 도움왕과 득점 상위 랭킹에 올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오는 25일 경주한수원 원정을 떠난다. 경미한 부상으로 서지연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장창이 건재해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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