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대물림 되나’ 거제씨월드서 또 새끼 돌고래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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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으로 동물 학대 논란을 빚은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새끼 돌고래 1마리가 태어났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일 거제씨월드에서 큰돌고래 1마리가 태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핫핑크돌핀스는 "경남도는 불법 출산으로 새끼 돌고래 개체를 신규 보유한 거제씨월드에 대해 영업중단 명령을 내려라"면서 "해양수산부는 새끼 돌고래를 몰수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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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으로 동물 학대 논란을 빚은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새끼 돌고래 1마리가 태어났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일 거제씨월드에서 큰돌고래 1마리가 태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끼 돌고래를 출산한 어미 돌고래는 2022년 제주 호반 퍼시픽리솜으로부터 반입된 큰돌고래 ‘아랑’이다.
앞서 거제씨월드에서는 지난해 7월 큰돌고래 ‘마크’가 새끼 돌고래 1마리를 출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시행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 15조 2항에 따르면 신규 고래목 동물 보유는 금지된다.
핫핑크돌핀스는 법 시행 전 출산한 ‘마크’와 달리 ‘아랑’이 출산한 새끼 돌고래의 경우 위법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핫핑크돌핀스는 “경남도는 불법 출산으로 새끼 돌고래 개체를 신규 보유한 거제씨월드에 대해 영업중단 명령을 내려라”면서 “해양수산부는 새끼 돌고래를 몰수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법 조항에도 불구하고 관할 행정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4월 9일 거제씨월드가 제출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인공증식 사실을 인정하는 증명서를 발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제씨월드는 제주 호반 퍼시픽리솜에서 불법 이송한 해양보호생물 큰돌고래 아랑, 태지 보유 건으로 제주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면서 “최근 병에 걸린 돌고래를 무리하게 쇼에 투입해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제씨월드의 반복되는 법 규정 위반과 행정기관 권고 무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반복되는 돌고래들의 죽음을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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