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10년'에도 뒤처지지 않는 트렌드...서서 즐기는 '지코의 아티스트'(종합)

정승민 기자 2024. 4. 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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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제작발표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가 세월이 무색한 트렌디함으로 '더 시즌즈'를 가득 채운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새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지코, 정동환(멜로망스), 최승희 PD, 김태준 PD가 참석했다.

'지코의 아티스트'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금요일 밤. 당신의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다.

지코는 '박재범의 드라이브'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이어 '지코의 아티스트'로 새 시즌을 연다.

행사에 앞서 연단에 선 KBS 예능센터장은 "더 시즌즈가 네 명의 MC와 함께 화제성을 높였고, KBS의 고유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지코 씨의 굉장한 팬이고, 아티스트의 아티스트라는 대단한 저력을 가진 분이라 예능센터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더 좋은 아티스트와 함께 더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 갈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최승희 PD는 "더 시즌즈는 오랜 명맥을 가진 KBS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을 잇는 프로그램이다. 요즘에는 많은 객석이 있는 프로그램이 사라졌는데, 더 시즌즈는 유일하게 라이브 음악을 객석에 앉은 관객과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방청 신청도 치열한 만큼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지코도 관객과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스탠딩 무대로 꾸몄고, 이런 점을 주안점으로 해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 시즌과 다른 '지코의 아티스트'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태준 PD는 "녹화 전에 사전 회의도 하고 미팅도 했을 때 느꼈던 부분은 지코가 트렌디함의 끝이라는 것이었다. 노래나, 패션 모든 것들이 유행이 되고 밈이 되는 걸 보면 이 시대의 트렌드,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 감각이 있는 것 같았다"며 "그 감각 뒤에는 엄청난 노력이 있더라. 뉴스도 꼬박꼬박 챙기면서 이슈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독서도 꾸준히 하는 노력이 지코한테 있다고 느꼈다. 차별점을 묻는다면 다른 시즌보다 트렌디함이 잘 묻어나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 시즌즈'는 매 시즌마다 MC를 맡는 아티스트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명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시즌 '지코의 아티스트'로 결정된 것을 두고 최승희 PD는 "지코의 MC 발탁 소식이 전해졌을 때 지코의 아무노래가 되는 거냐는 의견도 많았다. 아티스트에서 섭외 전화할 때 지코의 아무노래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아티스트가 좋을 것 같았다"는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코는 "아티스트라는 노래가 동환 밴드마스터님께서 작업해주신 곡이다. 오랜 기간 작업했었는데, 가사, 편곡 등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쓴 곡이다. 이런 맥락으로 지코의 아티스트도 곡에 들인 정성만큼 열심히 임하겠다는 제 열망도 담겨있는 제목"이라고 덧붙였다.

'지코의 아티스트'를 이끌어가는 지코는 "처음은 좀 부족할지라도 앞으로 성장해가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더 시즌즈'를 이끌어가는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코는 "데뷔하고 나서 가장 꿈꿔왔던 무대는 KBS 뮤직 토크쇼였다. 무대에서는 제 모습,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는데 이제는 다른 아티스트를 소개할 수 있는 메신저 역할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응하게 됐다"며 "섭외하고 싶은 아티스트분들은 많다. 제가 원했던 분들은 1회에 대거 출연할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직전 MC 이효리에 이어 MC를 맡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존재감만으로도 존경하는 선배였는데, 후임 MC를 맡게 돼 부담감은 당연히 느껴졌지만 이를 계기로 저를 성장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코는 솔로 데뷔 10주년에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MC를 맡게 돼 의미를 더했다. 

지코는 "작년에는 회사 운영 측면에서 일을 많이 해서 미디어나 음악 쪽에서 모습을 많이 비추지 못했다. 올해는 다방면으로 지코의 모습을 노출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프로젝트에 임했다. 싱글이 나오려던 참에 운 좋게 더 시즌즈를 함께하게 돼서 값진 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매 회차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힘을 보탰던 '더 시즌즈'였고, '황금 인맥'으로 통하는 지코이기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없었을까.

지코는 "제가 해왔던 장르와는 거리가 멀지만 임영웅 씨를 모셔보고 싶다. 트로트와 댄스, 힙합의 케미가 새롭게 재해석되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며 "저희 소속사에 보이넥스트도어라는 그룹이 있는데 이들도 초대하고 싶다"고 식구 챙기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시즌 내내 '더 시즌즈' 밴드마스터로 활약하며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정동환은 "1년 동안 많은 아티스트를 만나 즐거운 시간이 많았다. 지코와 함께 하면서 다른 MC보다 오래 봐왔던 아티스트다. 그래서 더 잘 보필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밌는 케미도 많이 나올 것 같아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코는 "항상 제 차례를 기다려왔던 것 같다. 늘 게스트로 나서 제 신보를 보여주기 마련이었는데, 그간 쌓아온 제 경력과 가능성의 접점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자리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제가 터득했던 것들을 톱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재미있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코의 아티스트가 음악 프로그램하면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는 오는 2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한다.

 

사진=ⓒ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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