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아니어도 상관없다, 기록이 증명한다···김민재, 통계사이트 선정 ‘평점 베스트11’에 뽑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변덕 속에 59분 밖에 뛰지 못하고 교체됐지만, 순수 기록만 놓고 평가하는 통계 사이트의 관점에서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상은 뛰어났다. 김민재가 평점으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22일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평점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하며 김민재의 이름을 올렸다.
7.56점을 받은 김민재는 3-5-2 포메이션에서 스리백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호펜하임의 오잔 카바크(8.76), 다름슈타트의 크리스토프 클라러(8.18)가 김민재와 함께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21일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소화했다. 김민재와 다이어가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이날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경기를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후반 14분 김민재를 아무런 이유없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했다.
다소 이른 교체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민재의 기록은 뛰어났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8%를 포함해 클리어 3회, 가로채기 2회, 볼터치 68회, 공중볼 경합 3회 성공 등 여러 부문에서 고르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좋은 평점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최전방 투톱에는 김민재의 팀동료 해리 케인(9.18)과 묀헨글라트바흐의 로빈 하크(10.0)가 선정됐다. 양쪽 윙에는 마티아스 텔(바이에른 뮌헨·8.71)과 파레스 샤이비(프랑크푸르트·8.47)가 들어갔고 중원에는 루벤 고레츠카(9.54), 토마스 뮐러(8.68·이상 바이에른 뮌헨),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8.58)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마르셀 슈엔(다름슈타트·7.61)이 뽑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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