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지금까지 뭐했나...'6500억' 쓰고 7위 텐 하흐 드디어 경질 조사

김대식 2024. 4. 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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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각) '맨유의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인 제이슨 윌콕스는 이제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사령탑으로서의 자격과 라커룸에서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면서 텐 하흐 감독은 다음 달에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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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각) '맨유의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인 제이슨 윌콕스는 이제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사령탑으로서의 자격과 라커룸에서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면서 텐 하흐 감독은 다음 달에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에 맨유로 부임했다. 텐 하흐는 아약스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돌풍 등을 이끌면서 유럽에서 기대받는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과의 경쟁 끝에 맨유로 향하게 됐다.

첫 시즌부터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영입하면서 2억 4,300만 유로(약 3,570억 원)를 지출했다. 텐 하흐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리그 3위에 올랐고, 카라바오컵에서는 우승을 거두면서 1년차부터 트로피 획득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번 시즌이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더 지원해주기 위해서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소비앙 암라바트(임대)를 영입했다. 지난 여름에도 2억 유로(약 2.937억 원)를 지출한 맨유였다. 2시즌 동안 지출한 액수가 무려 6,500억 원이 넘는다.

그러나 텐 하흐의 2년차는 다시 암흑기 시절 맨유를 소환했다. 리그 7위를 달리면서 UCL 진출은 어려워졌다. 컵대회에서의 성적도 문제가 많았다. UCL에서는 어렵지 않은 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FA컵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지난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한심한 경기력은 텐 하흐 감독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성적만이 문제가 아니다. 1년차 시즌에 보여줬던 축구적인 방향성이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외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구단의 스포츠적 운영권을 잡게 된 후,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계속해서 불투명하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제 텐 하흐 감독을 정말 내칠 것인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할 맨유다.

텔레그래프는 '맨유는 윌콕스 디렉터에게 텐 하흐의 장단점, 선수단과의 관계에 대한 상세한 평가를 진행하고, 추구하려는 플레이스타일이 철학과 적합한지를 판단하라고 지시했다. 텐 하흐 감독의 훈련 방식도 검토 대상이다. 코칭스태프, 선수들과도 폭넓은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절차가 늦게 시작된 감이 없지 않다. 텐 하흐 감독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최근이 아니다. 2024년 2월 이후로 맨유는 매 경기 20개에 가까운 슈팅을 허용하고 있으며 처참한 경기력을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윌콕스 디렉터를 데려오기 전부터 텐 하흐 감독과의 미래를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조사가 늦게 진행되면서, 최종적으로 경질이라는 결론이 나왔을 때 새로운 감독 선임 절차도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도 새로운 감독 찾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맨유는 이미 한 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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