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갖다쓴 뉴진스, 민희진 주장에 K팝 어리둥절 “만물뉴진스설?” [뮤직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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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뉴진스 베끼기' 주장이 K팝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4월 22일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껴 만든 그룹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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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뉴진스 베끼기' 주장이 K팝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4월 22일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껴 만든 그룹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되었고, 불필요한 논쟁의 소재로 끌려들어가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주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신인 걸그룹을 아류라고 낙인 찍은 무례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를 차치하고서라도 '뉴진스'가 한 문화의 원류라는 듯한 입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진스 콘셉트의 원류는 민희진 대표가 무(無)에서 창조해낸 것이 아니라 이미 2000년대 초반 문화계를 흔들었던 Y2K 감성을 기반으로 한다. 이 감성을 뉴진스 스타일로 세련되게 만들어낸 것이 뉴진스 성공의 키였다. 민희진 대표의 능력 역시 새로운 것의 창조라기 보다 기존의 것을 어떻게 차용하고 새롭게 보일 수 있도록 다듬어냈느냐에 있다.
청순하고 청량한 분위기, 레트로한 느낌, 긴 생머리, 이지 리스닝 등 콘셉트나 명품 행사 출연 등 민희진 대표가 말하는 '뉴진스스러움' 역시 꾸준히 K팝계에서 봐왔던 K팝 그룹들의 콘셉트나 행보와 완벽하게 다르진 않다. 그렇다 보니 민희진 대표의 주장이 K팝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는 것.
민희진 대표가 대놓고 저격한 아일릿의 경우, 데뷔 전 콘셉트 사진 등으로 뉴진스와 비슷한 느낌 아니냐는 말을 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이들의 노래나 무대, 의상을 보면 오히려 뉴진스와 결을 달리 한다는 반응이 많다.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의 활동이 많아질수록 뉴진스와의 다른 점들만 모아 부각시키며 데뷔 시의 사태를 희석시키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커다란 리본, 나풀거리는 레이스 등 이미 데뷔곡 무대의 의상부터가 뉴진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일부 매체에서는 민희진 대표가 다른 신인 보이그룹 등 역시 '남자 뉴진스'라며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K팝 팬들을 "만물 뉴진스설이냐"며 더욱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게다가 민희진 대표의 주장은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과 본질적으로 상관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감사를 통해 하이브가 어도어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 저격이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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