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업글 레전드의 귀환, ‘혹성탈출4’[종합]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4. 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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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월트디즈니 컴퍼니
“전반적으로 사실성을 가미하기 위해 실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노력에 노력을 들여, 모험의 연속이었죠. 세 시나리오에서 유인원이 상호작용 해야 해 양방향성 시뮬레이션도 필요했고요. 상당히 스케일이 큰 신들이라 구현하는데 1년 걸리기도 했고...총 9억 4천 600만 시간이 랜더링 작업에 들어갔어요. -에릭 윈퀴스트 감독”

한 층 진화된 글로벌 시리즈를 만난다. 업그레이드 됐고, 더 다채로로워진 ‘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다.

VFX 슈퍼바이저를 맡은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4’) 푸티지 상영 및 기자간담회에서 “32분간 영화의 일부분을 보여드렸다. 디지털 유인원 영화를 ‘킹콩’에 이어 오랜 기간 제작해왔다. 디지털 캐릭터를 연기한 아티스트들의 역량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로 사실주의적이고 감정이 살아있는 유인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을 비롯해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가 참석했다. 약 35분 정도의 영상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에릭 윈퀴스트 감독는 “웨타 FX는 디지털 유인원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1년부터 ‘혹성탈출’ 시리즈에 참여해오면서 점점 더 디지털 캐릭터에 대한 기준을 높여갔다”며 “사실적이고 감정이 살아있는 유인원으로 승화됐다. 놀라운 뉘앙스도 표정을 통해 전달할 수 있었다. 시저의 이야기는 전 세계 많은 울림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독수리 부족 이야기다. 자연과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유인원 부족이다. 그래서 디지털 독수리를 사실적으로 만들기도 했다. 모든 것을 떠나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물의 표현이었다. 강의 급류를 표현하기도 했고 해안 절벽에서 파생한 파도, 거대한 홍수 장면도 표현해야 했다. 9억4600만 랜더링 작업 시간이 필요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저의 장례식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작품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보조 캐릭터 또한 등장한다. 매력적인 빌런 프록시무스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는 빌런 ‘프록시무스 시저’를 꼽으며 “아주 특별한 캐릭터였고, 이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가 장면을 씹어먹는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 굉장히 놀라울 정도로 여러 표현을 녹여내 관객들도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탁월한 연출 감각을 인정받은 웨스 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해 ‘엑스맨’, ‘아바타: 물의 길’ 등 수많은 명작을 제작한 웨타 FX가 VFX 기술을 담당해 영화 속 압도적인 비주얼 스펙터클을 구현한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각본 및 제작을 맡아온 릭 자파, 아만다 실버 그리고 이들과 함께 ‘아바타: 물의 길’ 각본을 맡은 조쉬 프리드먼도 함께 했다.

할리우드의 신예 오웬 티그가 새 주인공 ‘노아’ 역을, ‘위쳐’ 시리즈로 글로벌 관심을 받은 프레이아 앨런이 미스터리한 인간 소녀 ‘노바/메이’ 역을 맡았다. 배우 케빈 두런드는 강력한 유인원 지배자 ‘프록시무스’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2D로 찍은 배우의 연기를 3D의 애니메이션으로 재구현하는 작업이다. 얼굴 트레킹은 헬멧에 부착된 두 개의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배우들은 각각 101개의 점을 찍고 표정 연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션 영상을 찍을 때 배우들이 입는 액티브 슈트에 대해 “빛 반사 카메라를 부착한 회색 바디 슈트를 입고 찍는다. 이 영화 대부분이 액티브 슈트를 착용하고 만든 작품이다. LED 마커가 달려 있어서 빛을 자전적으로 내는 슈트다. 자연광과 스튜디오광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혹성탈출4’는 오는 5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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