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은 리버풀이 아니라 웨스트햄행? 英 언론 “영국 런던에서 협상 중”
후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어슬레틱’ 영국판은 23일 웨스트햄이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대비해 영국 런던에서 아모림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웨스트햄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안겼고, 이번 시즌도 유럽무대 대항전 진출을 위해 정규리그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이 단조로운 경기 운영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아내지 못하면서 재계약 대신 결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웨스트햄이 대안으로 선택한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의 젊은 지도자로 30대에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포르투갈 명문 브라가와 스포르팅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를 키우는 육성 능력까지 증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선수단에 24일까지 휴가를 준 뒤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 웨스트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EPL 강호 리버풀도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으로 아모림을 후보로 고려했지만 실제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아모림 감독은 “(리버풀 구단과 부임과 관련해) 미팅은 없었고, 당연히 합의 사항도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다만 웨스트햄이 아모림 감독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웨스트햄은 아모림 감독과 협상이 틀어질 경우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프턴 감독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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