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강 헐값 공세에… 칠레, 미국보다 먼저 관세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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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과잉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저가 공세를 이어가자 칠레가 중국산 철근에 최대 33.5%의 관세를 책정했다.
미국도 반덤핑 관세 부과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전 세계적인 중국산 철강 견제가 이뤄지면서 자칫 한국산 철강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칠레 정부는 2016년부터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6차례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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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똥 한국산에 튈 수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과잉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저가 공세를 이어가자 칠레가 중국산 철근에 최대 33.5%의 관세를 책정했다. 미국도 반덤핑 관세 부과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전 세계적인 중국산 철강 견제가 이뤄지면서 자칫 한국산 철강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칠레 가격왜곡방지위원회는 중국산 철근에 최대 24.9%, 단조용 강구에 최대 33.5%의 잠정 관세를 각각 매겼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향후 6개월간 유지될 예정이다. 칠레 정부의 결정은 자국 내 주요 철강 제품 회사인 ‘CAP’와 ‘Molycop’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앞서 CAP는 값싼 중국산 철강 제품 탓에 ‘출혈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3월 비오비오주(州) 우아치파토 공장 조업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CAP는 정부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조업 중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칠레 정부는 2016년부터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6차례 부여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에 대한 평균 관세를 기존보다 3배 이상 인상한 25%로 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권고한 뒤 나왔다. 이 때문에 중국산 저가 철강에 대한 전 세계의 대응이 확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칠레 외에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 역시 밀려드는 중국산 철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철강협회(알라세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산 철강의 지역 내 점유율은 2000년 15%대에서 지난해 54%로 폭증했다. 지난해 중남미로의 중국 철강 수출 규모는 2000년 8만500t에서 8700% 상승한 1000만t에 이른다. 멕시코는 지난해 8월 무역협정(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생산된 수입 철강에 최고 25%의 관세 인상을 기습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을 겨냥한 조처였지만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한국의 기업들도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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