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tar.live] 중요한 한일전에서 '깜짝 주장' 이강희, "왼쪽 팔이 무겁더라고요"

오종헌 기자 2024. 4.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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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는 일본전에 깜짝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1-0 승리를 챙겼다.

변준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은 3백의 중앙에 배치된 이강희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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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한일전에서 깜짝 주장 완장을 찬 이강희
사진=대한축구협회. 한일전에서 깜짝 주장 완장을 찬 이강희

[포포투=오종헌(알 라이얀)]


이강희는 일본전에 깜짝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B조 선두를 확정지은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한다.


이번 경기 승자가 1위가 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한국은 지난 중국전과 비교해 무려 10자리 변화를 줬다. 일본 역시 1, 2차전 비교해 7명을 교체했는데, 이번에도 7자리를 바꿨다.


물론 한국은 온전한 전력을 꾸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남을 일정에 나서지 못하게 된 서명관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한일전 승리가 아닌,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이번 대회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파격적인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일전에서 깜짝 주장 완장을 찬 이강희

전반전은 일본이 좀 더 흐름을 주도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일본(3회)이 한국(2회)보다 슈팅이 한 개 더 많았지만 두 팀 모두 유효슈팅은 0회였다.


후반 초반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다 후반 30분 드디어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이 올린 공을 김민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1-0 승리를 챙겼다.


대대적인 로테이션 속에서 주장 완장을 찬 선수는 이강희였다. 변준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은 3백의 중앙에 배치된 이강희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이강희는 안정감을 발휘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희는 "주장(변준수)이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에 나서게 되어 마음이 무거웠다. 뭔가 리더십을 더 발휘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경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호 주장 변준수

그러면서 주장으로 팀을 이끈 것에 대해 "왼쪽 팔이 좀 더 무거웠다. 한 번 더 주장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던 날이다. 그리고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해줬던 것 같다. 처음 주장을 찬 경기가 한일전이었기 때문에 특히 부담이 됐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옆에서 선수들이 도와주면서 각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함께 뛴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미 8강에는 진출한 상황. 하지만 1위 결정전이었고, 그 상대가 한일전이었다. 이강희는 "8강 진출은 확정했지만 한일전을 지지 않기 위해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리드하고 있을 때도 더 열심히 했고, 이렇게 승리를 지켜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제 이강희와 한국 대표팀은 8강 인도네시아전을 정조준한다. 이강희는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토너먼트에 올라왔기 때문에 한 번만 삐끗하면 올림픽 진출권을 놓친다. 이제 더 집중하고, 팀이 더욱 하나로 되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일전에서 깜짝 주장 완장을 찬 이강희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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