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명예훈장 고 퍼켓 대령 미국의회서 조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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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용사로 미국 최고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 받은 마지막 생존자였던 고 랠프 퍼켓 주니어(1926∼2024·사진) 예비역 대령의 유해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로툰다에 안치돼 조문을 받는다.
결의안은 "한국전쟁에서 수행한 행위로 명예훈장을 받은 마지막 생존자인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의 공로를 기리고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잊어진 전쟁' 동안 미군에 복무한 침묵의 세대와 570만 명 이상의 남녀를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가 오는 29일 의사당 로툰다에 안장되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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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론 처음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미국 최고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 받은 마지막 생존자였던 고 랠프 퍼켓 주니어(1926∼2024·사진) 예비역 대령의 유해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로툰다에 안치돼 조문을 받는다. 의사당 로툰다 조문은 국가지도자를 비롯해 미국을 위해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로 한국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조문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22일 미국 의회기록시스템에 따르면 연방 상·하원은 지난 17일 고 퍼켓 주니어 대령의 유해를 연방의사당에 안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 발의에는 상원에서 조니 에른스트(공화) 의원 등 9명, 하원은 샌퍼드 비숍(민주) 의원 등 5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결의안은 “한국전쟁에서 수행한 행위로 명예훈장을 받은 마지막 생존자인 퍼켓 주니어 육군 대령의 공로를 기리고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잊어진 전쟁’ 동안 미군에 복무한 침묵의 세대와 570만 명 이상의 남녀를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가 오는 29일 의사당 로툰다에 안장되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의회 출신이 아닌 인사의 의사당 로툰다 조문이 이뤄지는 것은 17번째이며 한국전 참전용사 가운데는 최초다.
1926년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고 퍼켓 주니어 대령은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으로 평안북도 205고지 진지를 6차례 사수하고 대원들의 생명을 구했다. 또 같은 해 인천상륙작전 당시에도 제6 레인저 중대를 지휘해 연합군의 북진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명예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지난해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 퍼켓 주니어 대령은 지난 8일 조지아주 콜럼버스 자택에서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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