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로 아파트 218채 사들인 전세사기 일당 기소

김덕현 기자 2024. 4. 23.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 1부(부장검사 오미경)는 오늘(23일) 사기 혐의로 공인중개사 A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임대업자 B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2020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순천시 조례동 임대아파트 218채를 사들인 뒤 피해자 137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9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광주지검 순천지청

전남 순천에서 갭투자 방식으로 아파트 수백 채를 사들여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 1부(부장검사 오미경)는 오늘(23일) 사기 혐의로 공인중개사 A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임대업자 B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2020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순천시 조례동 임대아파트 218채를 사들인 뒤 피해자 137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9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자본금 없이 사채와 전세보증금만으로 아파트를 매수하고 임대한 뒤 매매가액을 넘는 보증금을 받아 그 돈으로 다른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을 반복하는 갭투자 방식으로 범행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별다른 수익이 없어 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는 데도 지속해 보증금을 받아 아파트 구매 자금과 인테리어 비용, 세금·이자 납입 등에 사용하며 부동산 사업을 지속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주택 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떨어지면서 자금 여력이 한계에 달했고 이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자, 피해를 본 세입자들이 경찰에 고소해 덜미를 잡혔습니다.

피해자 대다수는 20∼30대로 부동산 거래 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