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타율 0.173’ 끝내 1군 엔트리 말소된 한화 문현빈, 슬기롭게 성장통 극복할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4. 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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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성장통을 떨쳐내고 빠르게 1군에 복귀할 수 있을까.

한화는 프로야구 경기가 없던 22일 내야 자원인 문현빈, 김인환과 더불어 우완 투수 한승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과연 문현빈이 빠르게 성장통을 떨쳐내고 1군으로 돌아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내건 한화 타선의 한 축을 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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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한화 이글스)이 성장통을 떨쳐내고 빠르게 1군에 복귀할 수 있을까.

한화는 프로야구 경기가 없던 22일 내야 자원인 문현빈, 김인환과 더불어 우완 투수 한승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들을 대체할 자원들은 23일 수원 KT위즈전을 앞두고 콜업될 전망이다.

문현빈이 단연 눈에 띈다. 최원호 한화 감독으로부터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낙점받은 그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고, 결국 퓨처스(2군)리그로 향하게 됐다. 문현빈의 데뷔 첫 2군행이다.

22일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한화 문현빈.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 문현빈은 잠시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사진=천정환 기자
2023년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현빈은 모든 분야에서 고른 능력치를 자랑하며 지난해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중견수와 2루수를 오가며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428타수 114안타) 5홈런 49타점을 기록, 두각을 드러냈다.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으며, 시즌 후 펼쳐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비시즌 기간에도 문현빈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그 결과 자유계약(FA)으로 안치홍이 영입됐고, 입대를 미룬 정은원이 존재했음에도 문현빈은 주전 2루수로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기자와 만나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 저는 작년에도 (수치 상의) 목표를 가지고 하지 않았다. 올해는 준비가 더 잘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다 보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던 문현빈. 그는 올 시즌 초반에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4를 써냈다. 올해부터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도 순조롭게 적응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4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한화 문현빈.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4월 들어 문현빈에게 힘든 시간이 시작됐다. 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과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에 그쳤고, 이후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4월 타율은 0.173(52타수 9안타)이었으며, 시즌 타율 역시 0.231(78타수 18안타)로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 거센 상승세를 탔던 한화도 4월 16경기에서 4승 12패에 그칠 정도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순위는 어느덧 7위(11승 13패)까지 추락한 상황. 특히 4월 팀 타율 0.240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도드라졌고,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한화는 문현빈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워낙 출중한데다 그 누구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문현빈이기에 더욱 아쉬운 소식이지만, 시련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이를 극복할 경우 더 단단해지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사례도 많다. 과연 문현빈이 빠르게 성장통을 떨쳐내고 1군으로 돌아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내건 한화 타선의 한 축을 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현빈의 세리머니를 빠른 시일 안에 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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