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골라인 넘어갔는데...' 바르셀로나 회장도 분노, "엘 클라시코 재경기 요구하겠다"

사진=데일리 메일. 바르셀로나 회장이 '엘 클라시코' 오심에 분노하며 재경기까지 요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 회장이 '엘 클라시코' 오심에 분노하며 재경기까지 요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포포투=김아인]

바르셀로나 회장이 '엘 클라시코' 오심에 분노하며 재경기까지 요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위 레알(승점 81)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승점 70)를 유지했다.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6분 크리스텐센이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레알이 곧 균형을 맞췄다. 전반 18분 바스케스가 유도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깔끔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경기 도중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말이 자신에게 향한 볼을 그대로 뒤로 흘려줬다. 루닌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았지만,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사진=데일리 메일 . 바르셀로나 회장이 '엘 클라시코' 오심에 분노하며 재경기까지 요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억울한 상황이었다. 프리미어리그(PL)의 경우 경기장 내에 골라인 판독기를 갖추고 있어 공이 라인을 넘어갔는지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리가의 테바스 회장이 판독기를 도입하는 데 260만 파운드(약 44억 원)를 지불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VAR 판정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주심이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았다고 판정했지만, 다른 각도에서 봤을 때는 골라인을 넘어간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라포르타 회장도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한 모든 이미지와 오디오 제공을 요청한다. 합법적인 골이 맞다고 인정된다면, 재경기도 요구할 생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전 2-2가 된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극장골로 바르셀로나가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3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4연패였다. 또 시즌 마지막까지 6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가 11점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라리가 우승도 무산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 회장이 '엘 클라시코' 오심에 분노하며 재경기까지 요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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