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AC밀란 잡고 20번째 세리에A 우승

허종호 기자 2024. 4. 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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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이 라이벌 AC 밀란을 꺾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통산 20번째 '스쿠데토'(우승 상징 문양)를 차지했다.

인터 밀란은 27승 5무 1패(승점 86)로 2위 AC 밀란(21승 6무 6패)과 간격을 승점 17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전까지 인터 밀란은 AC 밀란과 함께 세리에A 19회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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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에서 2-1 승리
남은 경기 상관없이 확정
인터 밀란 선수들이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20번째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뜻하는 20이 적힌 스쿠데토와 2개의 별이 달린 구단 엠블럼 조형물을 든 채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인터 밀란이 라이벌 AC 밀란을 꺾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통산 20번째 ‘스쿠데토’(우승 상징 문양)를 차지했다.

인터 밀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AC 밀란을 2-1로 눌렀다. 인터 밀란은 27승 5무 1패(승점 86)로 2위 AC 밀란(21승 6무 6패)과 간격을 승점 17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A 역대 2번째로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36차례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가 이 부문 1위다. 인터 밀란은 다음 시즌에 이탈리아 국기가 새겨진 방패 모양의 문양이자 우승 상징인 스쿠데토를 유니폼에 부착하게 됐다.

또 세리에A에선 정상에 10차례 오를 때마다 팀 엠블럼 위에 별을 달 수 있게 하는데, 인터 밀란은 다음 시즌부터 2개의 별을 부착한다.

인터 밀란의 기쁨은 2배다.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AC 밀란을 원정경기에서 격파한 데다가 정상을 차지했고, AC 밀란보다 먼저 20회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까지 인터 밀란은 AC 밀란과 함께 세리에A 19회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였다.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밀라노를 연고지로 공유하며, 홈구장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 역시 함께 쓰고 있다.

인터 밀란의 성공에는 무엇보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이 깃들어 있다. 2021∼2022시즌 인터 밀란에 부임한 인자기 감독은 구단의 긴축 탓에 전력 감소를 겪었으나 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올 시즌에는 세리에A를 포함해 코파 이탈리아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3회 등 총 6차례 트로피를 수집하며 1929년 세리에A 개편 이후 인터 밀란 역대 사령탑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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