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말초동맥질환 치료 해법 될까?…‘세포치료제’ 활용한 임상연구 시작

임태균 기자 2024. 4.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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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세포치료제를 활용한 국내 임상연구가 시작됐다.

고영국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연구팀의 '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투여해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가 최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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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세계 최초 임상연구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혈관내피세포로 분화시킨 후 직접 주입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세포치료제를 활용한 국내 임상연구가 시작됐다.

고영국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연구팀의 ‘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투여해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가 최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됐다.

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제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임상연구이며,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내피세포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임상연구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인의 체세포에 역분화(이미 분화 과정을 마친 세포가 후성유전학적 변화로 분화 초기단계의 상태로 바뀌는 경우)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도입해 만드는 줄기세포로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만능성과 분화능력을 가진다.

기존 성체줄기세포치료는 일반적으로 혈관세포에 간접적인 영향을 줘 재생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번 연구의 치료법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혈관내피세포로 분화시킨 후, 말초동맥 조직에 직접 주사해 혈관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식한 혈관내피세포가 직접 혈관벽을 형성해 새로운 혈관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난치성 말초동맥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임상연구는 혈관중재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술 등을 받았으나 혈관이 뚫리지 않고 성공하지 못했거나, 적응증(치료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말초동맥질환자가 대상”이라며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내피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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