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 중 1명은 생필품도 못 산다”...‘쇼핑 난민’ 급증하는 이유는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4. 4. 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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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고령자(만 65세 이상) 가운데 4명 중 1명은 거주지 근처에 가게가 없어 식료품 등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이 고령 쇼핑 난민들이 많지만 도쿄, 오사카 등 도시권에도 상당 비율 존재한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등에도 50만명을 넘는 고령 쇼핑난민들이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편의점 로손 등 민간 차원에서 이동 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데 대한 고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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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오프라인 매장 줄폐업
일본 농림수산성 고령자 집계
“매장 멀고 운전 못하는 노인 904만명”
시골뿐 아니라 도쿄 등에도 50만명
당국, 자율주행버스 등 확대 방침
한 노인이 일본 도쿄 거리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재 일본 고령자(만 65세 이상) 가운데 4명 중 1명은 거주지 근처에 가게가 없어 식료품 등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들의 폐업이 늘고 대중교통 노선도 끊기면서 오프라인 쇼핑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고령자들이 문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면허까지 반납한 고령자들은 이동 판매나 택배에 의존하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동 판매와 택배 서비스 보조금 등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정책연구소는 거주지에서 마트나 편의점까지 거리가 500m 이상 떨어져 있고 자동차 이용이 곤란한 고령자 수가 90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집계때 보다 약 10% 늘어난 것이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 수는 566만 명으로 해당 연령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 쇼핑 난민의 비율은 나가사키가 41%로 가장 높았다. 75세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딴 섬이나 언덕배기가 많아 주변에 마트 등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여겨졌다. 나가사키에 이어 아오모리현이 37%, 가고시마현이 34%였다.

아오모리현 난부쵸의 경우 평일에 매일 일용품과 식료품을 실은 이동 판매차가 방문해 마을 전역을 돈다. 이 지역의 고령화율은 약40%로, 전국 평균보다 10% 높다. 이 서비스는 지자체 보조금을 받고 지역 상공회가 운영하고 있지만 보조금이 끊길경우 지속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이 고령 쇼핑 난민들이 많지만 도쿄, 오사카 등 도시권에도 상당 비율 존재한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등에도 50만명을 넘는 고령 쇼핑난민들이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도쿄의 경우 지난 2015년보다 쇼핑 난민의 숫자가 11% 줄어들었다. 반면 고령화 진행율이 두드러진 나가사키, 아오모리 등은 숫자가 늘어났다.

닛케이는 고령화에 더해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일본의 실질 소득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쇼핑 난민 숫자가 계속 증가세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일본 농림수산성은 매장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동판매나 택배서비스 보조금에 더해 자율주행버스 실증실험 등 교통수단 지원을 통한 접근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로손 등 민간 차원에서 이동 판매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데 대한 고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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