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보복 방식 축소…이란도 한 발짝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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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획했으나, 미국 등 동맹국의 설득·압박 이후 이를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수도 테헤란 인근을 포함해 이란 전역 공격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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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응할 계획 없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획했으나, 미국 등 동맹국의 설득·압박 이후 이를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을 받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후 13~14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총 300여대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으나,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의 지원으로 99% 격추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보복 공습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의 충고'가 있었지만, 추후 이뤄질 보복 방식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 그었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수도 테헤란 인근을 포함해 이란 전역 공격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의 뜻을 굽히지 않자, 미국·영국·프랑스 등 동맹국들은 거듭 말리며 이란에 대한 여러 제재 방안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NYT는 이스라엘의 분위기가 바뀐 이유를 네타냐후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통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한 뒤 보복 방식에 대해 재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보복 방식은 이란 시설물을 '타격'하는 대신 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공격 무기도 미사일보다 소형 무인기에 초점을 맞췄다. 전투기를 이란 영공으로 보내는 대신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 소량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해 '쿼드콥터'로 알려진 소형 공격 드론도 보냈다.
공격 시점도 미뤄졌다고 전했다. 당초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다음 날인 1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 막판에 공격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또한 마찬가지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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