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내 한강 따라 완주…서울시, 여름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한강을 따라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로 정해진 구간을 완주하는 여름 축제가 올해 처음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2일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릴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의 참가자 1만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기록을 겨루는 경기가 아니라 완주에 의미를 둔 방식으로 48시간 안에만 모두 통과하면 완주로 인정된다.
코스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3번 출구 주변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5㎞ 초급자용과 동호회 회원과 경험자 등이 참여하는 31㎞ 상급자용으로 나뉘어 준비된다.
초급자는 한강을 300m 헤엄진 후 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구간을 자전거로 10㎞를 달린다. 13세 이하 어린이를 포함해 초보자는 실외수영장 200m를 헤엄쳐도 인정된다. 자전거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세발자전거, 보조 바퀴가 달린 아동용 자전거 등 모든 종류로 참여할 수 있다.
달리기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올림픽대교 구간 5㎞를 왕복으로 걷거나 뛰어도 되고 중간에 쉬어도 상관없다. 유아차를 밀며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급자는 한강에서 잠실 선착장~뚝섬윈드 서핑장 구간 1㎞를 수영한 뒤 자전거로 뚝섬~반포대교 코스 20㎞를 달린다. 이어 뚝섬한강공원에서 광진정보도서관 인근까지 왕복으로 10㎞를 뛰어야 한다.
사전 예약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검색해 네이버 예약에서 참여 날짜와 시간(3타임 중 선택)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완주하면 참가비(2만원) 상당의 메달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축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획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철인3종협회가 주최한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서 수영 750m와 달리기 5㎞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한강 3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강인하게 훈련된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와 달리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생활체육 축제로 준비했다”며 “한강을 새롭게 즐기는 축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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