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중심도로 어떻게 만드나?

국토교통부가 배포한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해설편 내 보행자우선도로 설치 예시/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해설편을 마련해 오는 25일부터 전국에 배포한다.

사람중심도로는 자동차보다 사람의 안전과 통행 편의를 우선 고려해 계획한 도로다. 국토부는 2021년 3월 보행자, 고령운전자,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환경을 고려해 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관련 설계지침을 제정했다.

이번 해설편에는 설계지침의 조항에 대한 상세 설명과 설계 시 고려사항, 설계도면 예시 등 수록했다.

도시지역에서 제한 속도별 도로구조와 대중교통 시설, 보행자와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교차로와 횡단보도 설계 방법, 중앙보행섬 설치 방법 등을 제시했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특성(작은 바퀴, 넓은 회전반경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설계방법과 다양한 안전시설, 부대시설에 대한 설치 예시 등도 함께 담았다.

오수영 국토부 도로건설과장은 "이번 해설편이 도시지역에서의 도로설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사람중심도로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자체 등 각 도로관리청에서 설계속도 50km/h 이하의 사람우선 도로를 신설하거나 개선할 때 설계지침과 해설편을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