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시설에서 WWE 행사가 열린다고?

한 가족이 된 WWE와 UFC가 협력해 진행하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TKO 그룹 홀딩스의 프로레슬링 단체 세계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는 오는 6월 9일(한국 시간 기준 10일) NXT 브랜드의 이벤트 'NXT 배틀그라운드'를 역시 TKO 소속 이종격투기 단체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FC)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UFC의 시설인 UFC 에이펙스에서 개최할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

UFC 에이펙스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복합 시설로, 본사 역할을 담당하는 사무 공간과 방송 촬영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UFC는 2018년 매입해 리노베이션을 진행했으며, UFC 파이트 나이트와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등이 열리는 곳으로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릴 것이라 발표된 'NXT 배틀그라운드'는 NXT 브랜드 소속 선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PLE) 중 하나다. 이러한 PLE는 주간 TV 방송을 통해 진행된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경기를 통해 이야기를 종결, 또는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형식으로 사용된다.

이 행사는 원래 5월 26일 다른 곳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 발표로 시간과 장소가 바뀌게 되어, '레슬매니아 XL' 직전에 열렸던 'NXT 스탠드 & 딜리버'에 이어 2달 만에 열리게 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NXT를 관리하고 있는 WWE의 숀 마이클스 인재 개발 크리에이티브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항상 NXT를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모색하고 있으며, UF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 세계적인 이벤트 및 제작 시설에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WWE 공식 SNS
김형근 noarose@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