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8.57m, 세계 서핑 최고 기록 갱신될까
세계적인 서퍼 세바스찬 슈퇴트너(39·독일)가 세계 서핑 역사상 가장 높은 파도를 탄 것으로 최종적으로 결정될까.
미국 CNN은 “슈퇴트너가 지난 2월24일 포르투갈 유명한 서핑 장소인 나자레에서 거대한 파도를 탔다”며 “임시로 28.57m(93.72피트)로 측정됐고 공식적인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세계서핑리그가 이 높이를 그대로 인정하면 슈퇴트너는 2020년 자신이 세운 현재 최고 기록인 26.21m(86피트)를 능가하는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파도의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슈퇴트너 팀과 포르쉐 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드론 기술이 사용됐다. 기존에는 비디오 영상과 이미지를 분석하여 기록을 측정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나자레 대서양 파도와 해안에 근접한 깊은 협곡은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도를 타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환상적인 장소로 평가받는다.
슈퇴트너는 많은 동료와 마찬가지로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이어지는 대형 파도 시즌을 위해 포르투갈 서쪽 해안으로 이주한다. 그는 100피트(30m) 이상 파도를 서핑하기 위해 포르쉐 자동차 테스트용으로 사용되는 바람 터널에서 과학적인 훈련을 하고 있고 생체 역학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술 회사 시멘스와 협력하고 있다.
슈퇴트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0년 리버풀이 우승한 시즌 동안 압박을 견디는 방법에 대해 슈퇴트너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클롭은 당시 프랑스 프리시즌 투어 중에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슈퇴트너를 초청했다. 클롭은 “그는 항상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가장 높은 파도를 탔고 이후에는 2년 동안 또 다른 큰 파도를 기다린다”며 “그는 어떻게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고 더 오래 행동할 수 있는지를 30분 동안 설명해줬고 그게 우리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30년 만에 리그에서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종합] “방예담은 무슨 죄?” 이서한 불법촬영 의혹 해명에도 일파만파
- “좋아요 눌러야 되나?” 전현무, 팬들도 경악시킨 가슴털 공개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단독]‘하이브 편법마케팅’ 방탄소년단은 몰랐나···“단독행위 가능성”
- 블랙핑크 리사, 재벌2세와 데이트 인증···공개열애 행보
- [스경연예연구소] BTS 아버지·뉴진스 맘? “부모 역할 수행하는가” 하이브-어도어 사태, 제3자의
- ‘하이브와 연관설’ 결국 단월드가 입 열었다 “방탄소년단과 무관”
- ‘범죄도시4’ 500만 돌파
- [간밤TV] ‘고딩엄빠4’ 바퀴벌레 우글, 10년치 쓰레기 집을 치웠다
- 오재원의 몰락, 결국 필로폰 투약 인정···폭행·협박은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