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기업, 대표 수출 기업으로 성장"

광주CBS 조성우 PD 2024. 4. 23. 10: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식이 알고싶다]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지난주, 이란-이스라엘 확전 우려 등 약세"
미국 6월 금리인하 사실상 무산, 조기 통화 정책 전환 가능성 낮아
중동 분쟁 인한 하락 압력 제한적 전망
음식료주 실적 견조, CJ제일제당·삼양식품 등 강세
CBS매거진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4월 22일(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본인 제공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초반 국내 증시는 주말 중 이란-이스라엘 확전 우려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위축,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진입 등 대외 불안이 확산되며 약세로 시작했습니다. 주 중반에는 저PBR 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바닥을 일부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기도 했습니다. 7거래일 만에 외국인 매수세 전환에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19일 금요일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 속보에 다시금 시장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주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 출회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깔려있던 한주였습니다. 코스피는 3.35% 포인트 하락한 2,591.86포인트, 코스닥은 2.16% 포인트 하락한 841.91 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진행자> 시장에 금리 인하 회의론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4월 말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까지 높게 나온다면 인하 가능성이 더 멀어질 것 같습니다. 지난주 소수 의견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되었던 인상론까지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조명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초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책 포럼에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무산됨을 사실상 공식 선언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시장에선 조기 통화 정책 전환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강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한 달 만에 바뀐 매파적 발언에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 내에선 연준의 고금리 유지 방침이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 내년 경제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소비자들은 투자와 지출보다는 저축을 택하게 되고, 결국 경기가 둔화한다는 설명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연준에서 의도하는 바와 방향성이 같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피하고 싶은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최소 한 번 정도 인하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진행자> 금리 불확실성에 중동발 정세 불안까지 시장이 혼란스럽습니다. 지난주 아시아 증시가 전체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6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증권가에선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전반적으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론이 불거지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였습니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호실적에도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내용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하며 지수를 더 끌어내렸습니다. 장중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장중 낙폭이 커졌고 이란 측이 즉각 대응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하락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분쟁 위험으로 인한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과 한국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3월 소비지출지수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진행자> 한국 증시가 다른 시장에 비해 더 크게 급락한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그동안 신고가였던 반도체 전력기기 관련주들도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TSMC 콘퍼런스 콜에서 AI 반도체에 대해선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경기가 좋지 못해 스마트폰, 자동차, PC용 칩 주문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동안 기대했던 파운드리 장밋빛 전망이 흐릿해진 걸까요?

◆조명은> 지난 몇 개월간 반도체 슈퍼 호황 재현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18일 TSMC의 실적 설명회에서 파운드리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고금리, 중동 불안에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에 파운드리 사이클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적으로 경쟁이 과열되며 공급이 과잉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별도로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값 급등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들도 조정세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밸류에이션 부담 컸던 반도체, 소부장, 전력기기 업종들에서 매도세가 오는 것은 의외의 움직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주 삼성전자가 8만 원 이하로 빠졌을 때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외국인들의 매도는 금리와 환율에 의한 헤지 차원의 매물로 시장 펀더멘탈이 바뀐 건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진행자> 추가로 시장에서 중동 리스크가 단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조명은>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시적이었고, 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이 유가상승이나 전쟁 확대에 대한 부담을 느껴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스라엘 이란 충돌로 미국 주요 지수보다 한국 시장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충분히 조정을 받았고, 중국 증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 부분이 바닥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하락을 일시적 투매로 해석하며 매도에 동참하기보다는 향후 시장 상승을 견인해나갈 시장 대표 종목들을 모아가야 할 때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진행자> 18일 미국의 주요 연기금이 일제히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주정부와 지방정부 기금들이 주식에서 사모펀드, 국채, 회사채 등으로 전환하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미국 증시 약세장 진입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

◆조명은> 미 증시 과열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고금리 기조도 지속되자 주식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도 자금들이 이동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미국 주식이 많이 올랐고 고밸류 이슈가 계속 나왔고 10년 만기 미국채의 금리는 연 4.5% 넘어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어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런 뉴스들은 체크해 보심이 좋겠습니다.

◇진행자> 중국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복귀하면서 중화권 증시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설명해주신다면요?

◆조명은> 외국인 자금이 올 들어 11조 원가량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상하이 지수와 선전지는 두 달 새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1월 말 증안기금 투입을 시작으로 국유기업의 시가총액 관리에 나서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원자재·소재 기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유기업은 중국 당국이 직접적인 주가 관리에 나서고 있는 만큼 뚜렷한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5%대 초반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가장 최근인 3월 지표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확전 위기에 글로벌 방산 기업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국내 방산 기업들은 어떻습니까?

◆조명은> 계속되는 전쟁으로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실적 증가로 특히 지상 전력에 투입 가능한 무기를 주로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과 독일 기업들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 받고 있는데 경기방어주적인 성격도 있고, 방산기업들은 배당에 적극적인 성향이라 더 매력적으로 생각되는 것 같습니다. 국내 방산 기업의 수주 잔액 중 해외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어가면서 단기 테마주에서 대표 수출 기업으로서도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후 위기, 공급망 이슈로 평화롭지 못한 글로벌 정세와 우주항공 기대감에 주가가 이미 올라와 있는데 고밸류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방산업이 전쟁 테마주, 경기방어주 라고 하면 생각나는 업종이 있습니다. 시장이 조정 받고 있는데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식료주는 어떻습니까??

◆조명은>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일상생활에 소비되는 음식료 업종은 전통적 경기방어주로 분류됩니다. 경기가 나빠져도 실적이 비교적 견조 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의 식품기업들이 판매 가격을 올렸습니다. K문화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등의 대표 상품들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원가 절감까지 더해지면서 강력한 실적 성장성에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외국인들도 비중을 늘려가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최근의 상승이 설명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 시장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면 좋겠습니까?

◆조명은> 미국 금리와 환율, 중동 분쟁 등 대외 변수가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상당히 큽니다. 또한 그동안의 증시를 견인했던 AI 업종에서 급락이 나오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AI 성장성에 어떤 심리 변화도 지켜보심이 좋겠습니다.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서 이번 주부터 발표되는 기업 실적 발표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도 HD 현대 일렉트릭,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삼성SDS 등 실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대외변수들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된다면 순환매 차원에서 소외된 2차전지, 인터넷 등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계속 변하고 시장의 해석도 심리도 그때그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상황이니 이슈를 잘 체크해 보시면서 큰 흐름으로 상황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네.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