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통산 5번째 라우레우스 올해의 선수상 수상…페더러와 공동 최다

2024 라우레우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통산 5번째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은퇴)와 함께 공동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제25회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했다. ‘스포츠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는 2000년부터 개최를 시작해 매년 스포츠 각 분야에서 활약한 선수 및 단체에게 시상한다.

후보는 전세계 스포츠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데 이번 올해의 남자 선수상 후보에 총 4종목에서 6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조코비치를 비롯해 엘링 홀란드(노르웨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이상 축구), 아르만드 두플란티스(스웨덴), 노아 라일스(미국, 이상 육상), 막스 베르스타펜(네덜란드, F1 자동차 경주)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는 2023년 4대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연말 세계 톱8 선수가 경쟁하는 파이널스에서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8번째 연말랭킹 1위를 기록해 두 부문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다섯 번째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24살에 처음으로 수상했던 2012년이 생각난다. 나와 팬들에게 많은 흥분과 성공을 안겨준 한 해를 되돌아보며, 12년이 지나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설립한 '라파 나달 재단'은 스페인과 인도의 취약한 청소년 1,000명 이상을 돕고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라우레우스 스포츠 포 굿(Laureus sport for good)' 상을 수상했다.

여자 휠체어 테니스 세계 1위 디디 데 그루트(네덜란드)는 '올해의 장애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타 수상 부문에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올해의 여자 선수상), 코코 가우프(미국, 올해의 신인상),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체코, 올해의 컴백상)가 후보에 올랐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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