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출마 요청 많은 건 사실, 대표성 확보위해 의장 결선투표제는 필요"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4월 23일 (화)
□ 진행 : 배승희 변호사
□ 출연자 : 우원식 더불이민주당 의원(노원갑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배승희 변호사(이하 배승희) :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압승하면서 이재명 대표 연임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후보군의 하마평이 연일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그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오셨습니까?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노원갑 당선인)(이하 우원식) :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배승희 : 안녕하세요. 지역구가 노원을인데요. 합쳐져 가지고 굉장히 힘든 선거 하셨을 것 같은데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한 말씀해 주시죠.
◇ 우원식 : 노원에서 정권 심판 그리고 민생 회복 열망을 확인하는 총선을 치르고 왔는데요. 정말 뜨겁게 응원해 주신 노원 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배승희 : 5선 달성을 하셨습니다. 국회의장 경선을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원식 의원님께도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계신데 어떠십니까?
◇ 우원식 : 최근 저한테 주변에서 국회의장 출마와 관련한 요청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이끌고 계신 민주당 그리고 국회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뭔지 주변 동료들 그리고 22대 당선인들이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경청하고 저도 생각을 정리 중에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래요. 그렇다면 국회의장보다도 22대 국회에서의 역할 어떤 걸 생각하시는지 좀 여쭤봐도 될까요?
◇ 우원식 : 그러니까 이제 이번 22대 국회는 총선 민심을 그대로 반영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민주주의와 국격의 훼손에는 단호히 맞서야 되는 것이고요. 둘째로는 대한민국의 당면 과제. 저출생, 불평등, 기후위기 이런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말 일하는 국회가 돼야 되고 돼야 된다는 점이 아주 중요하고요. 이를 위해서는 이번 새로운 국회 또 국회의장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는 단호해야 되고 상대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협상력이 진짜 필요하고 또 세 번째는 민생 개혁을 향한 의지와 추진력 이런 것들이 있어서 혁신국회,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이렇게 만들어져 가야 됩니다. 제 얘기까지 합쳐서 얘기하면 저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원내대표로서 그때 여소야대 또 야당만 3개의 교섭단체라고 하는 헌정사상 최악의 조건이었죠. 그때 국회에서 정부 구성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온 그런 경험과 실력이 있어서 제가 감당해야 될 역할이 있다고 한다면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으로서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한참 정리 중에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22대 국회에서의 역할이 막중하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우원식 : 네 그럼요. 아주 중요한 거죠.
◆ 배승희 : 그렇습니다. 근데 국회의장 후보군이 굉장히 많아서 민주당 내에서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배경이 있을까요?
◇ 우원식 : 우선 참 잘한 일이고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총선 이후에 삼권분립이라고 하는 국회의 위상 또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이런 국회의 역할 이런 것들이 커졌죠. 그래서 국회의장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어서 이 국회의장에 대한 도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종가수 제도로는 대표성 확보가 어렵죠. 우리 민주당이 175명인데요. 여기에 5명이 출마해도 36표면 국회의장 후보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국회의원 300명을 대표하는 국회의장이 36명의 동의로 선출된다. 그건 대표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거죠. 그래서 이번에 그렇게 제도를 바꾼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언론에서는 명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국회의장 후보분들이 명심은 나에게 있다 이런 호소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평가들이 있는데 이게 맞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우원식 : 글쎄 뭐 그 명심을 말하기 전에 우리가 얘기해야 될 것. 이번 총선 민심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회복이잖아요. 아마 이재명 대표의 마음도 이 민심과 딱 일치할 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국회를 통해서 민심의 명령을 제대로 이행해 나가는 것 그것이 해야 할 일이고요. 그래서 명심을 말하기 전에 총선 민심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할 일을 제대로 정리하고 이걸 호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민심을 따르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시네요. 근데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또 전체 국회의원의 국회의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좀 중립을 지켜야 된다. 탈당해서 이렇게 진행을 하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도 그런 거라고 보는데 근데 이렇게 되면은 좀 중립성에 있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 않을까요?
◇ 우원식 : 저는 이제 옳고 그름 없이 정파적 이해만을 지키려고 하는 것 그것은 안 된다 이렇게 분명히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 중립이라고 하는 것이 몰가치는 아니거든요. 국회의장이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느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이라고 하는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 갈등 속에서 올바름과 그름 사이에서 국민을 위해서 올바름을 택하는 것 그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보고요. 또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당정 비보유, 이것도 기계적 중립으로만 해석해서는 아주 매우 협소한 해석이라고 보고 예컨대 국회법에 앞서서 대한민국 헌법 40조에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계속하면서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고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에 대해서 국회의장은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입법권 국회의 입법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위해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켜낼 의무가 있는 거죠. 이것이 헌법적 가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중립 논란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이 중립의 문제는 저는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내대표도 좀 교통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언론에서는 박찬대 의원으로 좁혀가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도 이렇습니까?
◇ 우원식 :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보여지는 면이 있는데 아직 출마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몇 분 더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떻게 출마하는지 그렇게 봐야 되겠죠. 그래서 그게 무슨 박찬대 의원으로 좁혀진다. 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그렇다 이렇게만 얘기하기에는 아직 좀 이른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아직 교통 정리가 안 되고 있군요.
◇ 우원식 :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분들이 있어요.
◆ 배승희 : 알겠습니다. 당에서는 또 당직 개편안이 발표가 됐어요. 사무총장에 김윤덕 의원, 그리고 정책위의장에 진성준 의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이한주 원장이 중용이 됐습니다. 친명 일색 아니냐 이런 비판 여론도 있는데요. 당직 개편은 또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 우원식 : 김윤덕 의원은 그동안 사무부총장을 역임해서 당 조직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의원이죠. 진성준 의원은 저 다음에 을지로 위원장을 하고 전략통으로 유명한 사람이거든요. 지금 꼭 필요한 민생 정책의 전문적 역량을 갖고 있는 사람. 이한주 원장도 물론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분인데 아주 정책 전문가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번 총선을 통해서 그 리더십이 확인된 이재명 대표가 지금부터 해야 될 일이 검찰 독재 청산 이런 민주주의를 살리는 문제, 또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보여줬던 국민의 민생 대란을 해결할 사회경제 개혁가로서의 역할 이걸 제대로 보이는 일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인과 가장 손발을 잘 맞춰서 총선 민심을 해결해 나갈 인재들을 등용하는 것은 저는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용산 소식으로 좀 넘어가 보는데요. 어제 비서실장 인선이 발표가 됐습니다. 정진석 의원이 비서실장이 됐는데요. 함께 국회에서도 계셨고 하니까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 우원식 : 글쎄. 이제 개인적으로는 소통도 많이 하고 그랬던 분인데 저는 이렇게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정진석 의원을 내세운 것은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 아직 정말 이렇게 국민들의 따가운 매스를 통해서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린 것 아닌가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계획이 단 하루 만에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거 이거는 성찰과 반성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유약한 정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왜 그러냐면 정진석 의원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 한 막말 인사나 친일 후손 논란까지 있는 그런 분인데 야당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인사라고 말할 수 있을지 저는 의문이 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근데 친하시다고 하시더니 그게 소통이 안 되는 겁니까?
◇ 우원식 : 아니 개인적으로는 그런데 이 전체 세력으로 보면 노무현 대통령께 한 막말이나 이런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거든요.
◆ 배승희 : 아, 그런 점에서.
◇ 우원식 : 그래서 그동안 해왔던 그런 인식이나 태도가 야당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 배승희 :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정무수석도 새로 발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다시 회동 실무 협의를 재가동한다고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재명 대표와의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이거는 또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우원식 : 그거는 신임 정무수석 홍철호 전 의원하고 이재명 대표 천준호 비서실장 오늘 만난다고 하니까요. 저는 지켜보면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두 분이 만나서 이런 총선 민심 드러난 이런 여러 가지 해법 이런 것들을 당연히 논의를 해야 되겠죠.
◆ 배승희 : 올라가는 그 의제는 뭐가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우원식 : 야당이 그동안 주장하고 또 국민들한테 크게 호응을 받았던 소위 이채양명주라는 게 있어요.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순국 수사외압 사건,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명품백 수수, 주가 조작 사건 이런 등등의 권력형 부정부패 또는 여러 가지 해야 될 참사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특검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발동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또 국민들의 민생이 정말 정말 심각합니다. 여기에 대한 해법도 함께 찾아나가야 되겠죠. 그래서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풀어나가야 될 문제들 이런 것들이 당연히 의제로 올라와야 될 거고 지금 총선 끝난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자고 하는 건 바로 총선이라고 하는 민심을 보고 만나자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두 분 만나면 총선에 드러난 민심에 관해서 충분히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배승희 : 그래요. 그리고 국무총리 인선에 대해서도 좀 추천을 받을까요?
◇ 우원식 : 그 국무총리 인선에 관해서는 대통령이 먼저 상의를 요청하면 이재명 대표께서 의견을 주시겠지만 민주당이 먼저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자리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의견으로는 대통령께서 부디 국민의 어려운 삶을 잘 이해하고 국회를 존중하는 그런 태도를 갖는 사람 그런 사람을 잘 찾아주시기를 그걸 원하는 거죠. 현재 논의되고 또 이렇게 올라와 있는 또 언급되고 있는 총리 후보는 제가 보기에는 영 아닌 것 같은데요.
◆ 배승희 : 그래요 박영선 전 장관, 총리는 아닌 것 같다. 그 말씀이신가요?
◇ 우원식 : 박영선 전 의원이 글쎄요. 어떤 선택할지 잘 모르죠. 그런데 이게 글쎄요. 저는 그분이 그런 논의를 했었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 배승희 :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 소식을 좀 여쭤볼게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오찬을 제안한다고 했었는데요. 또 한동훈 위원장이 거절을 했습니다. 이런 건 또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우원식 : 글쎄요. 두 분이 상하관계였잖아요. 원래는 오랫동안 그런 관계였는데 지금 이제 만나자고 하는데 안 만나는 거 보면 거기에 무슨 굉장한 갈등이 있는가 이런 느낌이 들죠.
아파서 몸이 안 좋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건 좀 지켜봐야 될 일이고요. 좀 어색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그야말로 옛날에 상하관계에 있었던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만나자고 한 건지 뭐가 불편해서 못 만나겠다고 하는 건지 되게 어색하잖아요.
◆ 배승희 : 그렇죠 예
◇ 우원식 : 그래서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두 사람 사이에 상당한 갈등이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배승희 : 갈등이 있는 것 같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인선을 발표하면서 기자들과 대화하듯이 이야기도 하고 질의응답도 했습니다.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이후 처음인데요. 소통을 많이 지적했잖아요. 민주당이 바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변화가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가요?
◇ 우원식 : 글쎄, 전하고는 조금 다르잖아요. 그런데 원래 대통령이 비서실장 발표할 때는 본인이 다 나가서 했던 거예요. 그러니까 특별한 건 아닌데 혹시 소통을 넓힐 거다 소통에 나설 거다라고 한다면 한마디 하면 소통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아니라 대통령은 소통을 반드시 해야 됩니다. 그리고 더더욱 넓혀가야 되고요. 지난 4월 17일 국민의힘 상임고문단도 윤재옥 권한대행을 만나서 불통이 총선 참패의 원인이다 이렇게 지적했잖아요. 저도 한마디 고언을 붙이면 이번 총선 민심을 확인한 상태에서도 대통령의 말씀은 국정 기조는 올바랐는데 홍보가 잘 안 돼서 국민들에게 전달이 잘 안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정도의 태도를 가지고 소통을 해봐야 저는 소용없다고 생각 국민을 위한 국정기조의 대혁신 이게 이번 총선 민심이거든요. 총선 민심을 받아들여서 국민을 위한 국정기조의 대혁신이라고 하는 반성과 성찰과 함께 소통을 넓혀가야 된다. 그래야 나머지 기간에 원만하게 국정을 운영해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배승희 : 전제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어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또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그 쇄신을 강조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우원식 : 좋은 얘기예요. 전에는 뭐 정치보다 이념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제는 정치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그런데 그 정치의 실체가 뭐냐 하는 게 중요하죠. 그냥 사람 만나고 소통하고 또 뭐 얘기 들어주는 척하고 이걸 정치라고 생각하면 진짜 정치를 잘 모르는 겁니다. 저도 이제 국회에서 5선을 했는데 진심이 그대로 다 드러납니다. 대화 도중에 그래요. 그러니까 진심이 바뀌어야 되거든요. 진심이 바뀌는 것은 지금 말씀드린 대로 이번 야당이 총 192석을 받았잖아요. 192석은 여기에 8석만 합쳐지면 큰 사달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국민이 그렇게 해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192석의 민심이라고 하는 건 무시무시한 민심입니다. 국정기조를 다 바꾸고 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을 보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회복하고 검찰 독재 같은 건 생각도 하지 마라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거를 하지 않고 정치를 하겠다. 소통을 늘리겠다 다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치를 국민을 향한 우리의 역사를 향한 우리의 민주주의를 향한 제대로 된 철학의 기초 위에 정치를 해야 그 정치가 제대로 된 정치가 되는 거거든요. 정치라는 게 나쁜 뜻이 아니잖아요. 정치라는 게 굉장히 좋은 의미를 갖는 건데 세상을 바르게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하려면 진심이 그렇게 변해야 된다.
◆ 배승희 : 진심이 변해야 된다.
◇ 우원식 : 진심이 변하지 않으면 그게 다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200석 됐으면 큰일 날 뻔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 우원식 : 200석 되면 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바로 한계점까지 인계점에 차 있다는 거를 그런 민심이라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셔야 된다 이런 얘기죠.
◆ 배승희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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