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컴백 문제없다지만…'집안싸움' 하이브 이틀째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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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내분에 휩싸였다.
하이브 본사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내부 갈등이 외부로 표출됐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가 제기한 빌리프랩의 뉴진스 표절 지적을 하이브가 외면하고 자신에 대한 감사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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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내분에 휩싸였다. 하이브 본사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내부 갈등이 외부로 표출됐다.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의혹에 이어 걸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갑작스런 악재에 하이브 주가는 폭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내분 사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 주가는 전날 7.8% 폭락했다.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감사권을 발동한 사실이 알려진 여파다. 이날에만 시가총액 7497억원이 증발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 및 분석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가 외부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할 계획을 세웠다는 게 하이브의 주장이다. 어도어 주주는 하이브 80%, 민희진 대표 18%, 기타 2%로 구성됐다.
민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한 적이 없으며, 문제의 본질은 레이블 간 표절 논란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가 제기한 빌리프랩의 뉴진스 표절 지적을 하이브가 외면하고 자신에 대한 감사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빌리프랩은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로 아일릿 소속사다.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펼치면서 향후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에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민 대표는 레이블 간 표절 문제에 대해 하이브에 공식 서신을 보냈고, 이번 입장 발표도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이번 갈등이 뉴진스 활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하이브 실적에 별다른 타격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뉴진스는 5월24일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로 컴백할 예정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이상 뉴진스는 계속해서 하이브의 IP(지적재산권)에 해당한다"며 "양측 모두 뉴진스 IP의 훼손을 원치 않기 때문에 5~6월 발매 예정인 음반 활동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컴백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활동 중단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뉴진스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1개의 앨범 발매 차질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변동성 확대 경고는 내놨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감사 이슈로 인해 당분간 하이브 주가는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안도영 연구원은 "민 대표의 영향력이 높게 평가받았던 만큼 단기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며 "주가 하락이 과도해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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