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탈취” 하이브VS“뉴진스 카피” 민희진, 어도어 사태 오리무중 [종합]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4. 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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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반면 민 대표 측은 그룹 아일릿의 콘셉트를 지적하며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 하이브에 이의제기를 한 상태다.

민 대표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다. 하이브는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했다. 어도어는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 성과를 카피하게끔 허락, 양해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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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사진 I 어도어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이브는 민희진을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 유출을 비롯해 경영권 탈취를 시도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그룹 아일릿의 콘셉트를 지적하며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 하이브에 이의제기를 한 상태다.

하이브는 민대표와 임원 A 씨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섰고 어도어 측에 주주총회 소집 요구와 함께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별도로 발송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사태가 지속되자 민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갈등의 원인 등을 짚었다. 민 대표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다. 하이브는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했다. 어도어는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 성과를 카피하게끔 허락, 양해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시도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입장 표명을 기다렸으나 갑작스런 대표이사 직무 정지, 해임 절차를 통보 받았다며 “뉴진스의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민 대표 역시 하이브 측의 태클에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그는 “여러 부당한 행위를 좌시하고 있을수만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하이브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은 지난달 25일 신인 걸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현재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신인답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 여기서 일각에서는 아일릿을 두고 뉴진스와 비슷한 스타일링, 안무, 음악 스타일 등을 언급하며 화두에 올렸다.

하이브와 민 대표 측의 갈등 사태가 발발하자 하이브 주가에도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6%(8000원) 하락한 20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뉴진스. 사진 I 어도어
어도어는 지난 2021년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 원을 투자해 만든 회사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브랜딩 총괄을 담당했던 민 대표를 영입해 함께 회사를 키웠다. 어도어의 첫 소속 그룹이자 민 대표의 작품인 뉴진스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어내며 작년에만 어도어에 매출액 1,102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을 안겼다. 증권가에서는 어도어의 기업가치에 대해 2025~2026년 기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진스는 2022년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서 올해 7월이나 돼야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디토’, ‘쿠키’, ‘하입보이’, ‘어텐션’, ‘OMG’ 등 발표하는 곡들 마다 히트를 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걸그룹으로 우뚝 떠올랐다.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문 시상을 휩쓸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는 수상 소감을 통해 민 대표에게 감사한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뉴진스의 엄마’라고 불리는 민 대표와 모회사격인 하이브의 갈등이 뉴진스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진스는 내달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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