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더 올랐다"

이윤희 2024. 4. 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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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등의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지역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2배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기준 서울 지역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1133만원으로 전 분기(1011만원) 대비 1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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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연합뉴스TV 제공]
2021~2024년 1분기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추이 <스테이션3 제공>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등의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지역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2배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기준 서울 지역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1133만원으로 전 분기(1011만원) 대비 1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60㎡ 초과∼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95만원에서 1059만원으로 6.4% 올랐다. 소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중소형 아파트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의미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더 높다. 지난 1분기 서울지역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작년 1분기 대비 19.7% 올랐으며, 60㎡ 초과∼85㎡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6.0% 뛰었다.

또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9월 1㎡당 958만원이었던 소형아파트 분양가는 같은 해 11월 1027만원을 기록하며 1000만원선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1월 1116만원, 2월 1138만원, 3월 1143만원 등으로 상승세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건축비 인상, 빌라 기피로 인한 아파트 수요 증가, 특례 대출 시행과 고금리 기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특히 수요가 몰리는 소형아파트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소형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가 주거 취약층인 청년, 신혼부부, 1인 가구 등인 만큼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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