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선발진 든든히 지키고 있는 김시훈 “규정 이닝 채운다면 승리·ERA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
NC 다이노스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김시훈의 올해 목표는 규정 이닝(144이닝) 소화다. 이를 달성할 경우 많은 승리 및 낮은 평균자책점(ERA)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것이다.
개막 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NC는 이를 비웃듯 15승 9패(23일 경기 전 기준)를 기록, 1위 KIA 타이거즈에 2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각각 홈과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 KIA와 맞붙은 지난 주에는 2승 3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긴 했으나, 분명 NC는 올해 KBO리그에서 현재까지 가장 잘 싸우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이러한 NC 선전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이 있다. NC 선발진의 ERA는 3.19로 10개 구단 중 1위. 새 외국인 투수들이 다니엘 카스타노(3승 무패 ERA 1.67)와 카일 하트(2승 1패 ERA 3.72)가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9탈삼진 ERA 2.00을 올린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빈 자리를 지우고 있으며, 신민혁(2승 1패 ERA 1.98)은 토종 1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연일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NC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재학(3패 ERA 6.62)이 주춤하고 있지만, 대신 김시훈(1승 무패 ERA 3.47)이 제 몫을 하며 든든히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김시훈의 선발 전환에는 그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2022년부터 강인권 NC 감독에게 선발 투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최근 만난 김시훈은 “2022년부터 감독님께 선발 투수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그때 감독님께서 중간으로 보내셨다(웃음). 좀 아쉬웠다”며 “작년에 중간에서 힘듦이 있었다고 보셨다. ‘선발 기회를 줄 테니 자리 잡는 것은 너의 몫’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현재까지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선발 투수는 이닝을 많이 던져야 되고, 그러려면 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 스프링캠프에서) 힘을 늘리려 운동을 많이 했다”며 “작년에는 (불펜으로) 경기에 나가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볼 개수를 늘리려 많이 던졌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내며 반등하고 있는 김시훈은 “구속적인 부분은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에 나가면 나갈 수록, 선발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 소화할 수록, 밸런스가 잡힌다고 생각한다. 구속적인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4일 잠실 LG전 부진을 이겨낸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는 카운트를 많이 불리하게 가다보니 유리한 이점을 사용하지 못했다. 안 던지고 있던 슬라이더, 커터를 자주 구사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시훈의 커터에 대한 데이터는 잡히지 않지만,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150에 불과하다.
김시훈은 일찌감치 올 시즌 목표로 규정 이닝(144이닝) 소화를 내건 바 있다. 여기에 도달할 정도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면 많은 승리, 낮은 평균자책점을 비롯한 좋은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규정 이닝을 던지면 승리나 평균자책점은 자연적으로 따라온다. 그래서 목표를 규정 이닝으로 잡았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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