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라이벌 AC밀란 제치고 통산 20번째 세리에A 우승

김세훈 기자 2024. 4. 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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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시모네 인자기 감독. 로이터



인터 밀란이 라이벌 AC 밀란을 제치고 세리에A 통산 두번째로 많이 우승한 팀이 됐다.

인터 밀란은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AC밀란전에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와 마르쿠스 투람이 골을 넣어 2-1로 승리했다. AC밀란은 피카요 토모리가 후반 80분 만회골을 넣는 데 머물렀다.인터 밀란은 27승5무1패로 승점 86을 기록한 반면, AC밀란은 6패째(21승6무)를 당하며 69에 그쳤다. 인터 밀란은 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AC 밀란을 승점 17차로 앞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인터 밀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세리에A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인자기 감독은 “5경기를 남기고 밀라노 더비에서 우승을 확정해 기쁘다”고 말했다. BBC는 “밀란 더비에서 우승팀이 결정된 것은 116년 밀란 더비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인터 밀란은 최근 밀란 더비에서 6연승했다. 이는 1911~1912년 1946~1948년 AC 밀란이 거둔 연승 기록과 같다.

스탠드에서 불꽃놀이가 열리고, 인터 밀란 선수들은 팬들 앞에서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관중석에는 “마도니아(Madonnina)에게 반복해 말하라, 누가 우승자며 누가 울부짖는 자인지”라는 이탈리아어 현수막이 걸렸다. 마도니아는 밀라노 대성당 꼭대기에 있는 조각상이다.

이번 시즌 우승으로 인터 밀란은 세리에A 통산 두번째(20회)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이 됐다. 이전까지는 인터밀란과 AC밀란 우승 횟수가 19회로 똑같았다. 세리에A 최다 우승 팀은 유벤투스로 36차례다.

인터 밀란은 2020~2021시즌 우승한 뒤 2년 동안 AC 밀란과 나폴리가 우승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주장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23골을 넣어 득점왕을 예약했다. 득점 랭킹 2위는 16골에 머물고 있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엄청나게 단단한 수비를 과시했다. 지금까지 33경기(79득)에서 내준 골은 18골에 불과하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27경기 무패행진도 내달렸다. ESPN은 “인자기가 채택한 윙백 시스템은 안정적이었고 상대를 공략하는데도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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