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에 쩔쩔’ 맨유, 여름에 ‘혁명’ 일으킬 3명 영입해 ‘드림팀’ 꾸린다
FA컵 준결승에서 2부리그 코번트리에 가까스로 이기며 팀의 올 시즌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에 대대적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혁명’을 일으켜 ‘드림팀 스쿼드’를 구성하려 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3일 “맨유는 여름의 혁명을 통해 3명을 영입해 드림팀 스쿼드를 구성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구단 내부에서 올 시즌 성과에 크게 실망하고 반성하는 가운데, 새 구단주 INEOS 그룹이 이끄는 이사회가 “여름 이적시장에 혁명을 일으키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맨유가 팀의 역동성을 변화시키기 위해 3명의 영입을 원한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언급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의 견고한 수비를 이끄는 바스토니를 통해 헐거워진 수비라인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적료 8000만 유로가 책정된 바스토니를 영입해 그의 경험과 퀄리티를 바탕으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와 함께 수비라인을 구성해 로테이션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로 프렝키 더 용을 지목했다. 맨유가 오랫동안 원했던 더용을 이번엔 영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7000만 유로의 몸값으로 평가되는 더용은 중원에서 힘을 보태며 올 시즌 팀의 발견인 코비 마이노와 함께 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르셀로나도 더용의 이적 협상에 적극적이어서, 계약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공격진에서는 자말 무시알라가 거론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21세의 젊은피 무시알라는 올 시즌 리그 10골 등 총 12골을 터뜨리며 공격 재능을 뽐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성장가능성이 커 1억2000만 유로()의 높은 몸값이 걸리지만 맨유는 무시알라가 브루누 페르난드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퍼드 등 맨유 공격진과 잘 어울리는 파트너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무시알라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그의 연봉을 높여 재계약하려고 있는 데다, 라이벌 맨체스터시티도 그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 매체는 “이 3명의 영입은 맨유가 유럽 축구의 엘리트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의미한다”면서 “이들이 영입되면 맨유 팬들은 다음 시즌, 새롭고 경쟁력 있는 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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