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日 애니메이션 제작 참여 의혹…'조선4·26'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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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의 유명 TV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발표한 보고서 '북한 인터넷 서버에서 발견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틴 윌리엄슨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RFA에 "이 회사들이 직접 북한과 계약해 제작했다는 증거는 없다"라며 "중국에 있는 미국 혹은 일본 회사의 하청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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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는 미국·일본 회사의 하청업체와 관련" 추측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의 유명 TV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불법적으로 관여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발표한 보고서 '북한 인터넷 서버에서 발견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 북한 IP 주소와 연결된 클라우드 저장소를 발견했는데 누구나 암호 없이 이 저장소를 오가는 모든 자료를 볼 수 있게 돼 있었다고 한다.
지난 1월 이 저장소에 올라오는 파일을 확인한 결과,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의심되는 회사의 중국어 지시 사항이 담겨 있었고 옆에는 한국어 번역이 있었다. 보고서는 이를 중국 회사와 북한 만화가 사이의 정보 교환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어떤 문서에도 북한 측 이름이 나와 있지 않았다면서도 '조선 4·26 만화영화촬영소'일 것으로 추측했다. 북한의 대표 만화제작소인 이곳은 '영리한 너구리', '소년장수' 등의 TV 만화를 제작했고,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도 올라있다.
38노스는 또 이 가상저장소와 연결된 인터넷 주소 4개를 발견했는데, 1곳은 스페인, 나머지 3곳은 중국 주소였다. 중국 주소 3곳 중 2곳은 북중 국경 지역인 랴오닝성으로 나타났다. 이곳에는 북한 정보통신 기술자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는 게 38노스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한달 동안 이 가상저장소를 조사한 결과 미국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사(社)가 제작한 미국의 유명한 TV 만화 '인빈서블'과 관련된 이미지와 자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 유닉 스튜디오가 만든 만화 '이야누: 경이로운 아이', 일본 작품도 발견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틴 윌리엄슨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RFA에 "이 회사들이 직접 북한과 계약해 제작했다는 증거는 없다"라며 "중국에 있는 미국 혹은 일본 회사의 하청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도 지난 21일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만화 인빈서블의 스케치가 포함된 서버에서 북한 IP 주소를 발견했다"라며 "우리는 북한 회사나 관련 기관과 협력한 적이 없으며, 만화를 제작하는 북한 회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또 "회사 정책상 사전 동의 없이 제3자에게 하도급을 주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라며 "현재 내부 조사뿐 아니라 정부 기관에도 사안을 통보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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