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J리그 통산 500경기 이정표 세운다···“항상 팀에 공헌하고 싶어”
축구대표팀 출신 골키퍼 김진현(37·세레소 오소카)이 일본프로축구 J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조명했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23일 “김진현이 21일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전 출전으로 J리그 통산 499경기에 출전했다”면서 “27일 열리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에서 대망의 500경기에 도달하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김진현은 그동안 J1에서 385경기, J2 113경기, J3 1경기에 출전하며 499경기를 뛰었다. 역대 J리그에서 500경기 이상 출전은 42명 있으며, 이 부문 1위는 감바 오사카에서 오래 활약한 미드필더 엔도 호닌의 776경기(J1 672경기, J2 104경기)다.
외국인 선수로는 센다이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전 북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양용기의 577경기(J1 297경기, J2 280경기)다. 김진현이 500경기를 달성하면 외국인 선수 2위가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9년 곧바로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하 김진현은 줄곧 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2년 5월에는 J1에서 334경기에 출전하며 외국 선수로 J1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뒤, 계속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국가대표 골키퍼로도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하며 16경기를 뛰었다.
지난 몇 년은 경기에서 코, 다리를 골절하는 불운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도 꽤 있었으나, 이번 시즌은 개막 후 9경기 모두 출전해 클린시트 4번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192㎝의 큰 키에 빠른 반사신경을 앞세워 세이브 능력이 우수한 김진현은 30대 후반으로 들어서도 변함 없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김진현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J리그 통산 500경기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 “항상 팀에 공헌하고 스스로에게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레소 오사카 모리시마 히로아키 사장은 “그는 세레소의 좋은 시대, 괴로웠던 시대를 다 아는 존재다. 입단 당시는 500경기는 생각할 수 없었겠지만, 이 숫자를 새로운 시작의 계기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덕담을 보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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