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방시혁-민희진 갈등에도 실적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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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최근 경영진 간 갈등이 불거진 국내 연예 기획사 하이브에 대해 걸그룹 뉴진스의 컴백 등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어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컴백일까지 1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활동 중단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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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최근 경영진 간 갈등이 불거진 국내 연예 기획사 하이브에 대해 걸그룹 뉴진스의 컴백 등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른 실적 영향 또한 제한적이라고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23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3년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 2024년 당사 추정치 기준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뉴진스의 3개 앨범과 일본 공연 계획을 감안했을 때 14%"라며 "2025년의 경우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그 기여도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어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컴백일까지 1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활동 중단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 관점에서의 영향은 더욱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 내 전반적인 레이블이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과 신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단일 레이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어도어 관련 갈등이 빠르고 원만하게 해소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만일 그렇지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동력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들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파악,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이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81%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7500억원이 증발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또다른 경영진 A씨가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봤다.
이에 어도어 측은 하이브의 또다른 자회사 빌리프랩의 신인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이 문제이며 경영권 탈취 시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상태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뉴진스의 소속사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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