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출신’ 최보필 PD “‘수수행’ 잘 안 돼..유재석 딱하게 봐준 듯“ [Oh!쎈 현장]

김채연 2024. 4. 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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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최보필 PD가 유재석과 재회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을 섭외한 방법에 대해 "저도 '런닝맨'으로 인연이 있었기에 무슨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떠오르는 분이었다. 새로운 예능 갈망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틈틈이 제안했다"면서 "일단 형이 이 기획을 마음에 들어했고,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 게 컸지만, 제 전작('수학 없는 수수행')이 생각만큼 잘 안돼서 그걸 딱하게 봐주신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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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틈만 나면,’ 최보필 PD가 유재석과 재회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 작가 채진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량’ 버라이어티로, 응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사람들의 틈새 시간에 방문, 미션을 통해 틈새시간 주인에게 특별한 행운을 선물할 예정이다. 쉼 없이 돌라가는 팍팍한 일상 속에서 시민들에게 색다른 엔돌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MC로는 유재석과 함께 배우 유연석이 활약한다. 두 사람은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핑계고’ 등에서 티키타카를 선보인 바 있으며, ‘틈만 나면,’을 통해 처음으로 MC 호흡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최보필 피디는 ‘틈만 나면’을 어떻게 기획하게됐냐는 물음에 “일단 저는 버라이어티 예능 위주로 해왔고, 새로운 장르를 해보고 싶어서 리얼리티를 주로 하셨던 채진아 작가를 만나 기획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바로 유재석 씨 생각이 났다. 그 다음에 정을 계기로 매달려서 프로그램이 디벨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을 섭외한 방법에 대해 “저도 ‘런닝맨’으로 인연이 있었기에 무슨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떠오르는 분이었다. 새로운 예능 갈망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틈틈이 제안했다”면서 “일단 형이 이 기획을 마음에 들어했고,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 게 컸지만, 제 전작(‘수학 없는 수수행’)이 생각만큼 잘 안돼서 그걸 딱하게 봐주신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다만, 유재석이 시민들과 만나 시간을 나누는 예능은 ‘틈만 나면,’이 처음은 아니다.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점에 대해 채진아 작가는 “저희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 건 다들 쉬는 시간에 휴대폰을 많이 한다. 지하철 버스에서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런 시간을 즐겁게 채워주면 좋을 거 같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디님과 인연이 깊기 때문에 유재석 씨가 생각나서 캐스팅하게 됐다. 우려하시는 부분은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하면 시민을 선정해서 간다. 사연을 받았을 때 이 시간을 공감할 수 있고, 궁금한 곳에 최대한 찾아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일반인을 만나는 것 뿐만 아니라 미션을 통해 시민들과 공통의 목표로 팀워크를 이룬다는 점이 가장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기시감이 우려된다는 반응에 최보필 피디는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달리하면 어떨까 의견을 주시긴 했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다른 프로그램이 생각나는 포맷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한 줄로 접하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을 제안드렸기 때문에 다르게 느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1화 게스트로는 유재석, 유연석과 절친한 배우 이광수가 출연한다. 최보필 피디는 “일단 유재석, 유연석 씨 초기 캐릭터 설정이 중요했다. 그런 이유가 있기에 두분과 친분이 있는 사람으로 섭외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최 피디는 “총 출연자가 3명이고 일반이 출연자 만나는게 우려가 되기도 했다. 웃음을 일으키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래서 이광수 씨가 떠올랐다. 같이 해보면 안되냐는 물음에 기획을 듣고 재밌다고 느끼셨고, 두분이라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흔쾌하게 수락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SBS ‘틈만 나면,’은 4월 23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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