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하루 만에 반등…테슬라는 52주 신저가

신하연 2024. 4. 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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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기술주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반면 엔비디아는 4% 이상 반등하며 직전거래일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0% 내린 142.05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이끌어온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35% 오른 795.18달러(109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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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미국 대표 기술주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반면 엔비디아는 4% 이상 반등하며 직전거래일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0% 내린 142.05달러에 마감했다. 7거래일째 하락으로, 현주가는 지난해 1월 24일(143.89달러)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치다.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5.6% 내린 138.80달러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연초 이후 낙폭은 약 43%에 달한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24억달러(약 623조86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월마트와 엑손모빌, 유나이티드헬스에 이은 15위로 추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테슬라가 지난 주말 단행한 가격 인하 방침이 영향을 줬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원)씩 낮춘 데 이어 21일에는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70만원)씩 인하했다.

월가에서는 중국 사업 악화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0% 급감하고 매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중국 사업이 "이제 손익분기점 또는 심지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이끌어온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35% 오른 795.18달러(109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9일 10% 가량 하락한 바 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달 25일(950.02달러) 대비 전 거래일까지 하락폭은 24.6%에 달한다.

대만의 TSMC가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에서 10%로 내리고, 지난 17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1분기 매출과 수주액 부진이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를 낳으면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전망과 중동의 긴장도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상승 속에 전 거래일에 4.12% 급락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1.74% 올랐다. AMD는 1.36%, 브로드컴 1.64%, 퀄컴 1.62%, TSMC는 1.35% 각각 상승했다.

뉴욕 헤지펀드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즈 회장은 "이번 주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술적 기대와 주 후반에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라앉고 기술주 일부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를 다소 회복,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오른 3만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오른 1만5451.31에 각각 마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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