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배님 덕분에…” 코리안 몬스터 만나 더 성장 중인 문동주, 호투로 위기에 몰린 한화 구할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만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문동주가 위기에 몰린 한화 이글스를 구할 수 있을까.
문동주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KT위즈와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작성하며 신인왕을 받은 문동주의 올 시즌 초반은 좋지 못했다.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전까지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 세부 지표인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각각 0.367, 2.25에 달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9월 말~10월 초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시즌 후 진행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활동하며 한 계단 도약했다고 평가 받았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렇듯 문동주가 다시 상승 곡선을 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류현진의 도움이 있었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는 등 명실상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초반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BO 통산 99승째를 올렸다. 그는 24일 수원 KT전을 통해 100승에 도전한다.
이런 류현진은 문동주에게 있어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 특히 문동주는 16일 NC를 상대로 패스트볼(55구)과 더불어 커브(26구), 체인지업(14구)을 구사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슬라이더 대신 체인지업을 세 번째 구종으로 활용했는데, 여기에는 류현진의 조언이 있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체인지업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했다. 일단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며 “자만하지 않고 더 많이 활용해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문동주는 류현진에게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류현진 선배님은 게임을 하시는 것 같다. 원하시는 위치에 던지신다. 마운드에서 타자의 행동을 읽어내시는 능력이 대단하다. 모든 부분에서 정말 대단하신 선배님이라는 것을 매번 느낀다”며 혀를 내두른 뒤 “다음 등판에서 제가 이기면 통산 10승이더라(웃음). 저는 10승을 위해서 달려가고 (류)현진 선배님은 100승을 향해 달려간다. 저랑 클래스 차이가 느껴졌다. 저도 10승을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03년생인 문동주에게 1987년생인 류현진은 말 그대로 하늘 같은 대선배다. 나이 차가 많이 나 다가가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 잘 따르며 자신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 문동주다.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로서도 23일 KT전에서 문동주의 호투가 절실하다. 개막 후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 거센 상승세를 탔던 한화는 4월 16경기에서 4승 12패에 그칠 정도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다.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던 순위는 어느덧 7위(11승 13패)까지 추락한 상황. 특히 타선의 부진(4월 팀 타율 0.240)이 극심하기 때문에 문동주가 좋은 투구를 펼치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한화의 베스트 시나리오다.
한편 KT는 이에 맞서 우완 육청명을 선발투수로 출격시킨다. 2024년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KT에 지명을 받은 그는 이번 일전 전까지 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50(6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짠물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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