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운전자 차량 갑자기 후진…노인복지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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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한 노인복지회관 주차장에서 9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후진해 1명이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70~80대인 노인 3명과 운전자 A 씨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주차하던 A 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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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한 노인복지회관 주차장에서 9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후진해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주차하는 과정에서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부서진 건물 벽 앞에 서 있고 차량 옆에서 구급대원들이 누워 있는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 다 쓰러져 있고 네 분인가 네 분 정도 쓰러진 것 같아요. (한 분은) 완전히 쓰러져서 벽에 이렇게 있고….]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경기 성남시의 한 노인복지회관 주차장에서 9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노인 4명을 덮쳤습니다.
후진으로 주차하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여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피해자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70~80대인 노인 3명과 운전자 A 씨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피해자들은 노래교실에 참석하기 위해 복지관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주차하던 A 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는 3만 9천6백여 건에 달합니다.
6년 전 2만 6천7백여 건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비나 상품권 등을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이준영)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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