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통역이 있었다면” 도박으로 제명된 안타왕, 오타니 조롱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4. 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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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 자신이 감독하는 경기에 돈을 걸어 영구제명된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가 오타니 쇼헤이를 조롱했다.

'TMZ'는 현지시간으로 22일 단독 보도를 통해 로즈가 전 통역의 도박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는 오타니를 조롱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 업자를 통해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은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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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 자신이 감독하는 경기에 돈을 걸어 영구제명된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가 오타니 쇼헤이를 조롱했다.

‘TMZ’는 현지시간으로 22일 단독 보도를 통해 로즈가 전 통역의 도박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는 오타니를 조롱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로즈는 지난 주말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서 열린 사인회에서 사인을 해주며 공에 오타니를 조롱하는 문구를 적었다.

피트 로즈는 현재 영구제명된 상태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는 “미안, 난 야구에 돈을 걸었어” “오타니도 미안하데” “나도 통역이 있었다면” 등의 문구를 자신의 사인과 함께 적었다.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으로 있던 1989년 자신이 속한 팀의 경기에 돈을 걸은 것이 적발돼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그는 이후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2004년 뒤늦게 내기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 업자를 통해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은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을 일으켰다.

검찰의 고소장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무려 1만 9000여 건의 스포츠 도박을 하며 4070만 달러를 잃을 정도로 심각한 도박 중독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야구 경기에는 돈을 걸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로즈가 ‘난 야구에 돈을 걸었다’라고 쓴 것은 이를 비꼬는 의도였던 것.

오타니 쇼헤이의 도박 스캔들이 끝을 맺는 분위기다. 미즈하라 잇페이(오른쪽) 전 통역이 자신의 범죄 행위를 인정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미즈하라는 이 과정에서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선수 몰래 접근, 2년간 16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빼돌리는 범죄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현재 은행사기법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최대 벌금 100만 달러, 징역 30년에 처해질 수 있다.

미즈하라는 최초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도박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가 이를 번복해 논란이 됐다.

오타니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고 사법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도 오타니는 피해자임이 밝혀진 상태다.

그러나 로즈는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은 모습. TMZ도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는 오타니가 무죄라는 말을 믿지 않고 있다. 사법 당국은 오타니가 피해자라고 했지만, 그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로즈가 오타니를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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