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7거래일 연속 하락…가격 인하 여파

정미하 기자 2024. 4. 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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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 시각)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3.4% 떨어진 142.05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전 거래일보다 5.6% 내린 138.8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도 갱신했다.

나스닥에 포함된 주식의 80% 이상이 상승했음에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주말 발표한 가격 인하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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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 시각)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3.4% 떨어진 142.0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이날 모처럼 일제히 상승 마감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69.30포인트(1.11%) 오른 1만5451.31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충전소. / AP 연합뉴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월 24일(143.89달러)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 약 43%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전 거래일보다 5.6% 내린 138.8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도 갱신했다. 이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4524억 달러(약 623조8600억 원)로 줄면서 미국 상장기업 15위로 떨어졌다. 월마트, 엑손모빌에도 밀린다.

나스닥에 포함된 주식의 80% 이상이 상승했음에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주말 발표한 가격 인하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 원)씩 낮췄다. 여기다 21일에는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70만 원)씩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테슬라는 구조 조정에도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는 전 세계의 직원 수를 10% 이상 줄인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최소 1만4000명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인도량은 38만6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며, 2022년 3분기 이후 분기별 기준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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