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0% 더 떨어질 수도"…테슬라 12조 쥔 서학개미들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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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위기설'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진다.
테슬라 주식에 직접 투자한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테슬라 ELS(주가연계증권) 투자자들도 손실 위기에 직면했다.
도이체방크의 엠마뉘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 역시 기존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낮췄다.
테슬라의 주가 부진에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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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위기설'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진다. 테슬라 주식에 직접 투자한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테슬라 ELS(주가연계증권) 투자자들도 손실 위기에 직면했다. 관건은 테슬라 주가의 반등 여부인데 월가(미국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주가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9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2.88달러(1.92%) 하락한 14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고점(293.34달러) 대비 49.87% 하락했다. 오는 2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쇼크(예상 대비 부진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하락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예상 EPS(주당 순이익)는 전년 대비 42.35% 감소한 0.49달러다. 최저 예상치는 0.2달러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역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테슬라 위기설의 핵심은 전기차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성장 둔화다. 고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테슬라의 지배력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일부 전기차 판매가를 내렸다. 한국돈으로 약 200만~300만원씩 인하를 실시했는데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인한 재고 증가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지난 14일에는 전 세계 직원의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와중에 2024년형 사이버트럭 3878대가 가속 페달 결함을 이유로 리콜이 결정되면서 테슬라 위기설을 가중시켰다.
연이은 악재에 월가의 전망도 어두워졌다. 도이체방크의 엠마뉘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 역시 기존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낮췄다.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했다. 이달 초에는 JP모간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115달러로 내리기도 했다. 현 주가 기준으로 약 20% 가량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주가 부진에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성도 커진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다. 총 89억7452만달러(12조4000억원)다.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순매수 금액은 6억2834만달러(8600억원)로 전체 해외주식 중 3번째로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의 미상환 잔액은 약 1조1300억원 가량이다. 테슬라 ELS의 녹인(knock-in, 원금손실 구간) 가격은 대체로 최초 발행가격의 30~50%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주가 하락율(-49.87%)을 감안하면 테슬라 ELS에서도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이 커질 우려가 나온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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