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훗날 'EPL 명예의 전당' 입성도 가능… "거의 다 왔다 → SON 평가할 땐 '맥락'이 중요"

조남기 기자 2024. 4. 23.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볐던 선수들은 은퇴 후에도 '영광'을 거머쥘 기회가 있다.

"손흥민은 EPL 트로피는 물론, 어떤 메이저 우승컵도 손에 넣어본 적이 없다. 올해의 EPL 팀에도 2020-2021시즌에만 한 차례 선정됐을 뿐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를 평가함에 있어, 고려돼야 하는 건 '맥락'이다. 맥락이 중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볐던 선수들은 은퇴 후에도 '영광'을 거머쥘 기회가 있다. 바로 EPL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다.

2024년엔 애쉴리 콜·앤디 콜·존 테리가 새롭게 명예의 전당에 발을 들였다. EPL은 2021년부터 전당의 일원들을 하나둘씩 모아가고 있다. 총원은 아직 30명도 되지 않는다. 감독 중에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아르센 벵거 감독만이 영광을 품에 안았다.

'골닷컴 영국판'은 현역 프리미어리거 중 훗날 EPL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만한 후보군을 귀띔해봤다. 여기서 손흥민의 이름도 포착됐다.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에서도, 아시아인으로도, 유일한 존재였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EPL 트로피는 물론, 어떤 메이저 우승컵도 손에 넣어본 적이 없다. 올해의 EPL 팀에도 2020-2021시즌에만 한 차례 선정됐을 뿐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를 평가함에 있어, 고려돼야 하는 건 '맥락'이다. 맥락이 중요하다."

'골닷컴 영문판'은 손흥민에겐 맥락, 즉 서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봤다. 커리어 내내 매머드 클럽이 아닌 성공에 목마른 클럽에서만 버텼던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로맨스를 유지하면서 숱한 스토리들을 남겼다.

"손흥민은 아홉 시즌의 EPL 커리어 전체를 토트넘에서 보냈다. 때로는 센터 포워드로 활약하며 118골을 기록했다. 심지어 2021-20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부츠도 거머쥐었다. 이것은 성공의 굶주린 클럽에선 굉장히 인상적인 성과다. 손흥민은 처음엔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것은 그가 받을 만한 영광이다. 거의 다 왔다."

손흥민은 오래도록 EPL을 양분했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나 리버풀 FC(리버풀)의 일원이 아니었다.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적도 없고, 첼시 FC처럼 갑자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거머쥔 적도 없다. 손흥민은 늘 토트넘에서 싸웠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만 싸워, 토트넘을 위해서만 싸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는 최상위권에는 미치지 못했던 토트넘에서 어떻게든 우승컵을 얻어보기 위해 10년 가까운 시간을 달렸다.

그 결과는 '인정'이다. 끝없이 노력해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프리미어리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골닷컴 영문판'의 예상대로 은퇴 후 당장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EPL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도 보인다. 그만큼 지난 시간 동안 보여준 게 많은 손흥민이다. 그걸 EPL에서도 알고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