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반전 시위 열풍…뒤집힌 여론에 바이든 '부담'

김범주 기자 2024. 4. 2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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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요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전쟁을 지지한다는 여론이 미국 안에서 계속 줄어들면서, 바이든 정부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명문대인 예일 대학 앞에서 학생들이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이런 반전 시위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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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주요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전쟁을 지지한다는 여론이 미국 안에서 계속 줄어들면서, 바이든 정부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명문대인 예일 대학 앞에서 학생들이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학교가 자체 운용하는 기금으로 전쟁을 돕는 무기 제조업체들에게 투자하지 말라는 요구를 내걸었습니다.

[루미사 비스타/시위대 : 우리는 예일 대학이 무기 제조업체에 투자한 내역을 다 밝히고, 모두 철회하기를 바랍니다.]

곧 경찰이 출동해서 최소 47명을 경범죄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이런 반전 시위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나흘 전 100명이 넘는 학생이 체포됐던 콜럼비아 대에서는 학생들이 70개 넘는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측은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돌렸습니다.

[마이클 거버/뉴욕 경찰청 부청장 : 만약 대학에서 누군가 신체적 위협이나 공격을 당한다면, 우리는 어디서든 바로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뉴욕대와 MIT, 스탠포드, 미시간 대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미국 내에서 반전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작년 11월 50%에서 지난달 36%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로 과반을 넘었고, 특히 민주당 지지층은 75%가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자택 앞까지 시위대가 몰려들 정도로, 지지층인 청년과 비 백인 층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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