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입보이' PD "이효리 20년 넘게 '힙'...BTS 진 섭외하고파" (종합) [인터뷰]

연휘선 2024. 4. 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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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하입보이요? 요즘 말로 힙!한 분들이죠". 모두가 찾지만 쉽게 규정할 수 없는 '하입보이'의 정체, 그들을 찾겠다고 사람들을 불러 모은 '하입보이 스카웃'의 PD가 명쾌한 정의를 내렸다.

최근 방송 중인 ENA 예능 프로그램 '하입보이 스카웃(약칭 하입보이)'를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다는 우리의 사심을 완벽히 채워줄 하입보이 스카웃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이다. 한국 연예계 5대 기획사 대표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한 탁재훈이 참각막을 지닌 직원들과 함께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모아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코미디언 장동민, 걸그룹 브브걸 유정,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선우가 유니콘 엔터테인먼트 식구로 고정 출연한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하입보이에 도전하는 출연자들과 게스트들을 만나는 중이다. 이에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정은하 PD와 지난 22일 서면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나 붙잡고 길만 물어도 돌아오던 "뉴진스의 '하입보이(Hype Boy)'요"라는 대답이 '밈'처럼 떠돌던 게 '하입보이 스카웃'까지 이어졌다.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다는 '하입보이', '하입보이 스카웃'은 어떻게 규정했을까. 정은하 PD는 "요즘 말로 '힙!'한 분들", "핫하고 트렌디한! 자신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개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는 "탁 대표님의 야망대로 유니콘 엔터가 시가 총액 5조를 달성하는 대형 기획사로 거듭나려면 대중들을 사로잡을 만 한 특별한 '매력'을 갖고 있는 분들을 영입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힙하고 핫한 분들에서도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만한 만한 분들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하입보이 스카웃' 제작진이 생각하는 실제 연예인 중 '하입보이'는 누구일까. 정은하 PD는 "BTS, 지코, 송민호, 박재범, 이효리, 블랙핑크 제니, 비비 같은 트렌디하고 개성 넘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하입보이, 하입걸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릴 만 한 분들이라면 일반인, 연예인 할 것 없이 다양한 분들을 섭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모시고 싶은 출연자는 너무나도 많다"라면서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이효리 님"이라고 강조했다. "탁재훈 선배님의 입담에도 굴하지 않으시는 20년 넘게 '힙'함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를 유니콘 엔터의 얼굴로 영입하고 싶다"라는 것이다. 더불어 "'하입보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뉴진스 분들 또한 꼭 모시고 싶다. 특히 제대를 앞둔 BTS(방탄소년다) 진 님을 섭외하고 싶다"라고도 힘주어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22일 방송된 '하입보이 스카웃' 2회에서는 배우 구혜선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의 출연은 첫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은하 PD는 "구혜선 님 같은 경우에서는 유니콘 엔터의 직원들이 탐낼 만 한 '원조 하입걸'이자 '올라운더 아티스트'"라고 평했다. 이어 "늘 화제성을 몰고 다니시기 때문에 섭외하게 됐다"라며 "유니콘 엔터에 영입할 만 한 진정한 '하입걸'인지 검증해보고 영입을 위해 옥신각신하는 내용들이 재미있게 녹화됐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 속에 '하입보이 스카웃'은 방송사인 ENA 안에서도 예능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ENA, SBS플러스 공동제작 예능인 '나는 솔로(SOLO)' 외에 ENA 만의 독자적인 예능 콘텐츠 성공작이 필요한 가운데 '하입보이 스카웃'이 포문을 연 것이다. 그만큼 제작진의 목표도 남다를까.

정은하 PD는 "상황극을 바탕으로 하긴 하지만 결국 이 프로그램은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대단한 장기와 끼를 가지지 않아도 출연자분들이 가진 '매력' 만으로도 오디션에 합격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참가자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MC분들이 그들의 매력을 끌어내주고 계신다"라고 자부했다. 

끝으로 그는 "저희 MC들과 제작진이 합심하여 발굴한 '하입보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본인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라며 "스타의 등용문으로 프로그램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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