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日 소프트뱅크, AI에 1.3조 추가 투입…챗GPT 대항마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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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日 소뱅, AI 개발에 1.3조 추가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 개발에 통 크게 베팅했습니다.

우리 돈 1조 3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한때 오픈AI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자체 투자를 통해 챗GPT 대항마를 탄생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생성형 AI 단일 투자로는 일본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손정의 회장, 최근 투자 행보만 봐도 인공지능에 푹 빠져 있습니다.

앞서 홋카이도에 우리 돈 6천억 원을 들여 일본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짓겠다 발표하기도 했고, 또 이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생성형AI로 콜센터 운영을 최적화하는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는데요.

내년에는 생성형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을 직접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인 '1조 파라미터' 모델을 내놓겠단 야심 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근 일본은 글로벌 AI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데이터 외부 반출을 통제하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 더불어서, 미중 갈등으로 중국 대신 일본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핵심 기지로 삼겠다는 전략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최근 MS는 일본 내 Ai 인프라 확장에 4조 원을 투자한다 밝혔고,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해 4년간 20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고요.

여기에 오라클까지 현지 데이터센터를 열겠다며 지갑을 활짝 여는 등 너나 할 것 없이 투자행렬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 오픈 AI, 핵융합 이어 태양광에 베팅…'엑소와트'에 투자

그런가 하면 오픈AI의 수장 샘 올트먼은 'AI 왕국' 초석 다지기에 한창입니다.

이번엔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에 투자했는데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한 에너지 확보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앞서 핵융합 스터트업 헬리온에는 우리 돈 5천억 원을 쏟아붓기도 했죠.

올트먼이 이처럼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는 건, 이른바 'AI 올인원' 로드맵을 위한 첫 단추로 풀이됩니다.

AI를 구동하기 위해선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올트먼은 오픈AI가 단순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핵심칩,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 발전소까지 직접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동과 아시아 각국을 돌며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고, 일본 소프트뱅크의 수장, 손정의 회장과 만남을 갖기도 했는데요.

인공지능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 숨 가쁜 레이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ASML, 네덜란드 내 대규모 생산시설 확장 추진

반도체 슈퍼을, ASML이 네덜란드에서 대규모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합니다.

아인트호벤시와 2만 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확장을 모색한다는 의향서에 서명했는데요.

최근 ASML의 해외 이전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던 베토벤 작전이 먹혀들어 간 모습입니다.

앞서 네덜란드는 정부 정책에 불만을 품은 ASML이 해외로 떠나겠다고 공개 선포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죠.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우리 돈 3조7천억원에 육박한 인프라 개선안과 더불어서,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새로운 세졔 혜택도 의회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며 ASML의 맘을 돌리기 위해 애를 썼는데,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모습입니다.

◇ 中 틱톡, 美 이어 유럽서도 위기…'틱톡 라이트' 조사

중국 틱톡이 미국서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유럽에서도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틱톡이 출시한 '틱톡 라이트'를 상대로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특히 새로 도입된 보상 프로그램의 중독성이 도마에 올랐는데, 27개국 전역에서 잠정 금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U집행위가 제동을 건 보상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하거나 친구 초대 등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바우처나 기프트 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틱톡은 최근 만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효과적인 연령 확인 제도가 없어 미성년자에게도 노출된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사측은 지난 18일까지였던 사전 위험 평가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아 과징금 폭탄까지 예고돼 있는데요.

가뜩이나 미국서 퇴출 위기에 놓여있는데, 고민이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 FT "韓 경제 기적 끝났는가"…저성장 경고

외신이 바라본 우리 경제는 어떤지도 짚어보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강의 기적'이 끝나가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국가 주도 자본주의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첨단 제조업체를 육성한 모델이 이제는 낡고 수명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과거 성공 방식에 얽매여 낡은 경제성장 모델을 답습하는 동안 저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특히 과거 성장 모델의 주축이었던 저렴한 에너지 가격과 값싼 노동력 등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저렴하게 공급해 온 한국전력의 부채가 200조 원을 넘었다고 꼬집었고, 저출생과 고령화에 인구구조가 붕괴되고 있는 점도 의견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가 300조 원,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각각 투자해 경기도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대한 우려도 전했습니다.

신문은 전문가들이 용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경제학자들은 한국 정부가 과거처럼 제조 대기업 중심 경제 모델을 계속하면서 기존 성장 방식을 개혁하거나 신성장 모델을 찾으려는 데는 무능함을 드러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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