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감사 착수
이복진 2024. 4. 23. 06:01
‘경영권 탈취 시도’ 이유 전격 시행
민 “아일릿 카피 문제 제기한 탓”
민 “아일릿 카피 문제 제기한 탓”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22일 K팝 간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전격 착수했다.
하이브가 내세운 감사 이유는 ‘경영권 탈취 시도’. 민 대표와 또 다른 경영진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려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한 것이다.
그러나 민 대표가 이날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Copy)한 문제를 제기하니 날 해임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감사권 발동은 K팝 1위 기획사의 산하 레이블 간 ‘베끼기’ 논란으로 번졌다.
아일릿은 지난달 데뷔한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의 걸그룹으로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그러나 편안한 노래 스타일, 신비로운 10대 감성,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 등이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니 어도어 및 뉴진스가 (아일릿의)유사함을 허용하거나 양해했으리라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은 명백한 오해”라며 “어도어는 그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특히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을 프로듀싱했다”고 저격하며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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