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AI 시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전략

/사진제공=구글

최근 다양한 인공지능(AI) 관련 혁신 기술들이 대거 공개되는 등 바야흐로 AI 시대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 하지만 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커져가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가 내놓은 2024년 전망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 가운데 AI 활용을 위한 전략적 태세를 갖춘 기업은 약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진화하는 AI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AI 인재와 관련 교육 리소스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AI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 등 AI 스타트업들을 위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촬영만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진단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티티케어', AI 자산관리 서비스 '에임' 등 구글과 함께 한 스타트업들은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AI 인재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스타트업 경쟁력은 데이터 활용 능력에 달려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데이터를 수집, 정제, 분석하고 AI 시스템에 적절하게 입력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전문가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 상품 제공, 인사 관리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AI 기반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는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오토ML'을 활용해 사용자 데이터에서 의류 특징을 추출해 고객 서비스를 개인화했다.

AI에 활용되는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는 책임감 있는 데이터 사용 원칙 확립, 사이버 보안 전략 수립, 표준화된 AI 프레임워크 채택과 보안 통합 설계 등이 구축돼야 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는 AI 시스템을 안전하게 구축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기적인 사이버 보안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AI 영역에서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과제는 '다양성'의 추구이다. AI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재의 참여가 필요하다. 지난해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통해 여성 AI 창업가들을 지원했고 국내 스타트업 '무니스', '제너레잇', '카이헬스'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으로 이 펀드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구글은 차세대 AI 리더 육성과 다양한 AI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 6주간 'AI 스타트업 스쿨 위드 서울'을 운영했다. 서울시와 함께한 이 노력은 미래를 이끌어 갈 글로벌 AI 리더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AI 시대 속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함께 도약하려면 전문성을 갖춘 준비된 인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AI 전문 인재 육성, 데이터 활용 능력 향상, AI 영역의 성별 격차 해소 등을 통한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폭넓은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이것들이 혁신적이고, 포용적이고, 모두에게 이로운 AI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가 공유해야 할 기회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